세계 1위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출격… 우승 재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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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세 번째 대회에 출격한다.

안세영은 19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총 상금 115만달러·한화 약 16억원)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월드투어 수퍼 750 등급으로 수퍼 1000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대회다.
지난달 안세영이 준우승한 덴마크오픈도 이번 대회와 같은 등급이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한 안세영은 16강에서 왕즈이(중국)에게 져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면 말레이시아 오픈과 프랑스 오픈, 싱가포르 오픈에 이어 올해 BWF 월드투어 4번째 우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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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오픈에 출전한 안세영. 사진=AP/뉴시스

안세영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이번에도 왕즈이다.
지난달 덴마크오픈을 포함해 5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에 올라있다.
현재 세계랭킹은 3위다.
안세영이 결승에 오르면 왕즈이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 1승1패로 호각지세다.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4위)와 타이추잉(대만·세계 5위) 등 톱랭커들도 우승컵을 노린다.

안세영은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8위 랏차녹 인타논(태국)을 상대한다.
올해 두 번 맞붙어 2승으로 안세영이 앞선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안세영이 출전하는 세 번째 대회다.
안세영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휴식기를 가지며 무릎과 발목 등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이후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덴마크오픈에도 출전하며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덴마크오픈에서 랭킹 포인트를 쌓은 안세영은 2위로 떨어졌던 세계랭킹을 다시 1위로 올렸다.

안세영은 덴마크오픈 이후 열린 일본 마스터스(12~17일)에는 부상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후 소속팀 훈련장인 용인 삼성 트레이닝센터에서 회복과 훈련에 집중해 왔다.
안세영 소속팀 관계자는 “안세영이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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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뉴시스

안세영을 포함해 여자단식 심유진(인천국제공항), 남자복식 서승재(삼성생명)-진용(요넥스),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김보령(김천시청),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신승찬(포천시청)-정나은(화순군청), 이연우-이유림(이상 삼성생명),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도 이번 대회에 출격한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 김가은과 김혜정-정나은 조는 각각 3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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