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함덕주, 좌측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제거술 받는다… 6개월 공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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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의 좌완 필승조 함덕주가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오른다.

LG는 16일 “함덕주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여러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좌측 팔꿈치 검진을 받은 결과, 오는 19일 서울에 위치한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좌측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회복 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LG 관계자는 “국내 병원들을 비롯해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병원까지 해서 4곳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수술을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직전 2023년 맹활약을 펼치면서 LG의 통합 우승 주역으로 우뚝 섰다.
그해 정규시즌 57경기에 등판해 4승 0패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 1.62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KS)에서도 4경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화룡점정을 더했다.
시즌 종료 후 LG가 생애 첫 FA를 맞이한 함덕주에게 4년 총액 38억원 계약을 안긴 배경이다.

지난겨울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인해 좌측 주관절 핀고정수술을 받았다.
재활 끝에 올 시즌 첫 등판은 후반기 8월에나 이뤄졌다.
정규리그 최종 15경기에 나와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11⅔이닝 7자책)을 기록했다.
그 뒤 포스트시즌(PS)에서도 3경기 등판하면서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듯했다.

그러나, 거듭된 부상 악령이 함덕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에도 좌측 팔꿈치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
내년 5월 이후에나 실전 복귀가 예상된다.
LG는 2025시즌을 앞두고 FA로 장현식을 영입하면서 불펜 보강에 박차를 가한 바 있다.
이에 완전체 구성은 늦어질 전망, 새 시작을 앞둔 쌍둥이 군단에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엇박자’다.

잠실=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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