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안 대체자 물색,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머리 아프다, 2R는 국내 선수로만 해야 할 수도”[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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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외국인 선수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권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는 등 초반 상승세를 탔지만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무릎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라 새 외인을 찾아야 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권 감독은 “구단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외 리그도 시즌 초반이라 상대 구단에서 반대하기도 한다.
여러 명을 보고 있다.
머리가 아프다.
영상만 보고는 한계가 있어서 쉽지 않다.
그대로 이번 주 내로는 계약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2라운드는 국내 선수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빠르면 중간에 들어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엘리안 대신 나설 아포짓 스파이커는 구교혁이다.
이번시즌 좋은 컨디션으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내고 있다.
권 감독은 “교혁이에게는 부담 없이 실력대로 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초반 좋았던 흐름 속 위기가 찾아왔다.
권 감독은 “1라운드에 수토 경기를 많이 했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회복에 중점을 뒀다.
재밌게 하자고 했다”라면서 “세터 야마토는 똑똑한 선수라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안다.
무리하게만 하지 말자고 했다.
영상 같이 보면서 그런 부분만 점검했다.
오늘도 리시브만 잘 되면 야마토도 잘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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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5승1패 승점 1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허수봉, 레오의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국전력과의 지난 맞대결에서는 패한 가운데 리턴 매치 승리를 통해 복수를 노린다.

블랑 감독은 “지난 패배를 바탕으로 보완했다.
전술적으로 효율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4~5세트에서 이길 수 있었는데 의지, 열정이 부족했던 것 같다.
더 많이 주문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블랑 감독은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
이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른 팀들도 보완, 발전할 것이다.
잘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 경기 도중 뇌진탕으로 세터 황승빈은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
블랑 감독은 “몸 상태는 좋다.
완벽하게 회복했다.
이틀 정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다.
프로페셔널하다.
지금은 공격수와 호흡을 맞추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리그는 길다.
이준협이 기복이 있을 수 있다.
더 경험 많은 황승빈이 함께 잘해주기를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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