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이적 첫해 WS 우승반지 차지한 오타니,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 역대 첫 번째 지명타자 MVP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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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손꼽히는 오타니 쇼헤이(30)는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아메리칸리그 소속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내셔널리그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리그를 옮겼다.
이유는 단 하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포스트시즌에 뛰고 싶다는 일념이었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첫 소속팀인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현역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마운드가 약해 2014년 이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저스로 둥지를 옮긴 오타니는 이적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선수 개인으로는 이미 이룰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룬 오타니가 이제 우승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이제 다시 수상의 계절이다.
오타니는 또 다시 대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이자 역대 최초의 지명타자 MVP다.
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상, 감독상, 사이영상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는 오타니 외에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홈런 54개, 도루 59개를 기록하며 148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50-50 클럽의 신기원을 열었다.
여기에 정규리그 타율 0.310, 130타점, 안타 197개 등의 성적을 냈다.
이미 오타니는 에인절스 시절인 2021년과 2023년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를 완벽히 구현해내며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MVP가 되면 메이저리그 사상 두 번째로 양대 리그 MVP에 모두 선정되는 기록을 남긴다.
양대 리그 MVP에 모두 선정된 최초 사례는 프랭크 로빈슨으로, 그는 1961년 신시내티 레즈,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양대 리그 MVP를 석권했다.
오타니는 타격에만 전념하는 풀타임 지명 타자로는 역대 최초로 MVP 수상을 겨냥한다.
그간 ‘반쪽 짜리’라는 꼬리표 탓에 MLB에서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 타자가 MVP를 차지한 적은 없다.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를 수술한 탓에 마운드에는 서지 않고 올해에는 타자로만 뛰었다.
내년에는 다시 투수를 겸업한다.
마지막으로 이미 만장일치 MVP 2회의 기록을 가진 오타니는 지명타자라는 편견을 극복한다면 세 번째 만장일치 MVP도 가능할 전망이다.
오타니의 경쟁자인 메츠 유격수 린도어는 정규리그 타율 0.273, 홈런 33개, 91타점, 169안타를 기록했다.
애리조나 2루수 마르테의 경우 정규리그 타율 0.292, 홈런 36개, 95타점, 147안타의 성적을 내 기록 면에서는 두 선수 모두 오타니에 비해 크게 밀린다.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는 에런 저지와 후안 소토(이상 뉴욕 양키스),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압축됐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 MVP인 저지는 올해 홈런 58개를 몰아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62개(2022년)에 버금가는 성적을 냈다.
생애 두 번째 MVP가 매우 유력하다.
사이영상 후보로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이름을 올렸다.
클라세는 4승 2패 47세이브, 평균 자책점 0.61을 기록했고 루고는 16승 9패 평균 자책점 3.00이다.
스쿠벌은 18승 4패, 평균 자책점 2.39를 찍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228개) 부문을 석권한 스쿠벌의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내셔널리그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앞선다는 평가다.
세일은 18승 3패, 평균 자책점 2.38, 탈삼진 225개로 세 부문을 휩쓸었다.
휠러는 16승 7패, 평균 자책점 2.57, 스킨스는 11승 3패, 평균 자책점 1.96의 성적을 내고 신인왕 후보에도 등록됐다.
신인이 사이영상 후보가 된 것은 스킨스가 통산 5번째로 2013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호세 페르난데스 이후 11년 만이다.
신인이 사이영상까지 거머쥔 유일한 사례는 1981년 LA 다저스에서 뛴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김하성이 2024시즌 몸담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 후보가 됐다.
리그 MVP는 미국 현지 날짜로 2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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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단 하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포스트시즌에 뛰고 싶다는 일념이었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첫 소속팀인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현역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마운드가 약해 2014년 이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저스로 둥지를 옮긴 오타니는 이적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선수 개인으로는 이미 이룰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룬 오타니가 이제 우승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
오타니는 또 다시 대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이자 역대 최초의 지명타자 MVP다.
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상, 감독상, 사이영상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는 오타니 외에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
여기에 정규리그 타율 0.310, 130타점, 안타 197개 등의 성적을 냈다.
이미 오타니는 에인절스 시절인 2021년과 2023년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를 완벽히 구현해내며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MVP가 되면 메이저리그 사상 두 번째로 양대 리그 MVP에 모두 선정되는 기록을 남긴다.
양대 리그 MVP에 모두 선정된 최초 사례는 프랭크 로빈슨으로, 그는 1961년 신시내티 레즈,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양대 리그 MVP를 석권했다.
오타니는 타격에만 전념하는 풀타임 지명 타자로는 역대 최초로 MVP 수상을 겨냥한다.
그간 ‘반쪽 짜리’라는 꼬리표 탓에 MLB에서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 타자가 MVP를 차지한 적은 없다.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를 수술한 탓에 마운드에는 서지 않고 올해에는 타자로만 뛰었다.
내년에는 다시 투수를 겸업한다.
마지막으로 이미 만장일치 MVP 2회의 기록을 가진 오타니는 지명타자라는 편견을 극복한다면 세 번째 만장일치 MVP도 가능할 전망이다.
프란시스코 린도어. |
애리조나 2루수 마르테의 경우 정규리그 타율 0.292, 홈런 36개, 95타점, 147안타의 성적을 내 기록 면에서는 두 선수 모두 오타니에 비해 크게 밀린다.
보비 위트 주니어. |
2022년 아메리칸리그 MVP인 저지는 올해 홈런 58개를 몰아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62개(2022년)에 버금가는 성적을 냈다.
생애 두 번째 MVP가 매우 유력하다.
태릭 스쿠벌. |
클라세는 4승 2패 47세이브, 평균 자책점 0.61을 기록했고 루고는 16승 9패 평균 자책점 3.00이다.
스쿠벌은 18승 4패, 평균 자책점 2.39를 찍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228개) 부문을 석권한 스쿠벌의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크리스 세일. |
세일은 18승 3패, 평균 자책점 2.38, 탈삼진 225개로 세 부문을 휩쓸었다.
휠러는 16승 7패, 평균 자책점 2.57, 스킨스는 11승 3패, 평균 자책점 1.96의 성적을 내고 신인왕 후보에도 등록됐다.
신인이 사이영상 후보가 된 것은 스킨스가 통산 5번째로 2013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호세 페르난데스 이후 11년 만이다.
신인이 사이영상까지 거머쥔 유일한 사례는 1981년 LA 다저스에서 뛴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다.
에런 저지. UPI연합뉴스 |
리그 MVP는 미국 현지 날짜로 21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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