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호흡 맞아가는 수원FC ‘크랙’ 듀오…이승우는 득점, 안데르손은 도움 1위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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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수원FC를 이끄는 ‘크랙’ 듀오 이승우와 안데르손(이상 26)이 각각 득점과 도움 1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승우와 안데르손은 올시즌 수원FC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수원FC는 17경기에서 21골을 넣었다.
득점 순위는 전체 8위고, 팀 순위는 5위에 올라 있다.
이승우(9골2도움)와 안데르손(8도움)의 공헌도는 상당하다.
우선 안데르손은 17경기에서 8도움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다.
두 경기당 도움 1개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한 게 아쉽지만, ‘크랙’ 면모를 보이는 안데르손의 역할은 분명하다.
안데르손은 169㎝로 크지 않은 신장에도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유형이다.
공을 쉽게 빼앗기지 않아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안데르손은 과거 포르투갈에서 이승우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이승우와 호흡도 더 맞아가는 모습이다.
안데르손은 16~17라운드에서 모두 이승우의 득점을 도왔다.
이승우는 벌써 9골(14경기)로 득점 1위다.
지난시즌 득점 기록(10골)에도 한 골 차로 다가섰다.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 일류첸코(FC서울·이상 9골)와 득점은 같은데 경기 수에서 3경기가 적어 선두에 올라 있다.
그는 베스트11 선정도 4차례나 됐다.
그만큼 수원FC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시즌 초반만 해도 후반에 ‘조커’ 카드로 출격했으나, 최근 들어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15~17라운드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3연속경기 득점에도 성공했다.
확실히 문전에서 움직임과 결정력이 뛰어나다.
유효 슛 24개 중 9골을 넣어 효율도 높은 편이다.
수원FC에는 안데르손뿐 아니라 윤빛가람, 정승원, 강상윤 등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미드필더들이 있어, 그의 득점력은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다.
수원FC는 스트라이커 자원에 부족함이 있다.
김은중 감독이 ‘제로톱’ 전술을 가동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전방 외국인 공격수 몬레알이 K리그2 충남아산으로 향하는 가운데 새로운 공격수를 수혈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지동원, 이준석, 정재민 등도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승우와 안데르손, ‘크랙’ 듀오가 점차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상위권 싸움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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