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1순위 맞나…‘호화군단’ 잉글랜드, 세르비아에 1-0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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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1순위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첫 경기에서 세르비아에 진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치러진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꺾었다.
직전 대회인 유로2022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져 준우승했던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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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의 골 세리머니. A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산출한 잉글랜드의 우승 확률은 19.9%에 달한다.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잉글랜드는 사상 첫 우승 도전이다.
잉글랜드는 ‘최고 골잡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 등 스타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대회 첫 경기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승점 3을 수확하기는 했지만, 답답한 경기를 선보였다.

결승골 해결사로 나선건 ‘신성’ 벨링엄.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의 전진 패스를 받은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올린 크로스를 벨링엄이 몸을 날리며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2023~2024시즌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든 벨링엄은 유로 대회 첫 경기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승리는 지켰지만, 내용은 불만족스러웠다.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담당하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 포든은 90분을 뛰고도 슈팅·드리블 성공·크로스 성공 부문에서 모두 ‘0’을 기록했다.
포든은 올 시즌 소속팀인 맨시티에서 53경기 27골 12도움을 올렸는데, 이날은 침묵했다.
골잡이 케인도 전반 동안 슈팅 0개를 기록했고, 후반에는 문전 앞 헤더를 마무리하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
사카 역시 76분 동안 슈팅·키 패스를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승점 3을 쌓은 잉글랜드는 오는 21일 덴마크와 C조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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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포든.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C조 또 다른 경기에선 덴마크가 슬로베니아와 1-1로 비겼다.
덴마크는 베테랑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32분 슬로베니아의 에리크 얀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2021년 6월13일 자국에서 열린 핀란드와 유로2022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심장마비가 와 수술 후 그라운드에 복귀했던 에릭센은 1100일 만에 유로 무대로 돌아와 득점까지 터트렸다.
D조에선 네덜란드가 폴란드에 2-1 역전승했다.
전반 16분 폴란드의 아담 북사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네덜란드는 전반 29분 코디 학포의 동점골과 후반 38분 부트 베르호스트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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