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3번째’ 통산 6000타자 상대한 KT 베테랑의 조용한 ‘부활’ 찬가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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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베테랑이 조용히 부활을 노래하고 있다.
KT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39)은 조용히 호투 중이다.
시즌 초반 부진은 온데간데 없고, 5월부터 12이닝 연속 비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우규민의 올시즌 평균자책점은(ERA) 2.89, 5월부터 한정하면 ERA 0.00(12이닝 1실점 비자책)이다.
2003년 LG 2차 3라운드 전체 19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고 2004년 1군 데뷔한 우규민은 올해로 프로 생활 20년차를 맞이했다.
2017년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그는 7시즌 동안 뛰었던 삼성을 뒤로 하고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KT에 지명돼 프로 3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40살을 앞둔 베테랑 중 베테랑이었지만, 우규민의 이적 당시 KT 이강철 감독은 “경험이 많은 우규민이 중간에서 중요한 몫을 해줄 것”이라며 힘을 실었다.
우규민은 올시즌 초반 8경기에서 ERA 8.10으로 흔들렸지만,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뒤 제 몫을 해주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도 최근 우규민의 활약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
정말 좋아졌다”고 짧게 평했지만 흡족함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KT는 불펜진 ERA 최하위를 기록하며 현재도 리그 하위권에 주저앉았다.
그러나 부상·부진 등으로 빠졌던 투수들이 하나씩 돌아오고 있다.
조금씩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우규민의 반등이 KT의 기적같은 상승세를 이끌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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