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회복’ 다니엘 산체스·‘2007년생’ 김영원까지…새 시즌 화려해진 PBA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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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 다니엘 산체스(왼쪽 두번째부터), 김가영, 조재호, 스롱피아비, 김영원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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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다니엘 산체스. PBA 제공

올 시즌 화려해졌다.

첫 시즌 자존심을 구겼던 다니엘 산체스가 부활을 예고했다.
2007년 최연소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김영원의 돌풍도 기대되는 가운데 더욱 강력해진 라인업으로 돌아온 프로당구협회(PBA) 선수들이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있다.


◆자존심 회복 노린다

지난 시즌 스페인 후배들에게 전패를 당해 쓰라린 경험을 한 산체스는 새 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산체스는 ‘3쿠션 4대 천왕’ 중 한명이다.
세계 최고 레벨 선수다.
세계 당구계를 호령한 산체스였지만 지난 시즌 프로당구 PBA로 이적 후 단 한 번도 8강에 오르지 못하며 힘든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는 지난 10일 열린 ‘2024~2025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지난해에는 30년이 넘는 당구 인생 중 가장 힘든 시즌이지 않았나 싶다”며 “다음 시즌 목표는 크게 잡지 않았다.
작년보다 더 나아지는 게 목표다.
팬들이 해주는 말들은 모두 고맙다.
비판이든 칭찬이든 모든 팬들의 말들이 큰 응원이 된다.
당구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회상했다.

이어 산체스는 “감히 라이벌이라고 부를 선수는 없다.
대신 경계해야 할 선수로 3명의 선수가 떠오른다”며 “조재호 선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굉장히 시원시원하게 경기를 하는 걸 본받을 만하다.
하비에르 팔라손 선수, 최성원 선수도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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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영원. PBA 제공

◆‘샛별‘의 돌풍

당구계 ‘샛별’ 김영원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2007년생인 그는 17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최연소 선수다.
북서울중에 재학 중이던 그는 2022~2023 챌린지투어(3부)를 시작으로 드림투어를 오가다 지난해 1월 2022~2023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128강에서 1부로 데뷔했다.
2024~2025시즌부터는 성인 선수들과 1부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한다.
2년 만에 1부 투어까지 승격한 ‘당구 신동’이다.


김영원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다.
하지만 우승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멘탈이 튼튼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상대방을 신경 쓰지 않고 저만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PBA 투어에서 활약하다 홀연히 떠났던 스타들의 복귀도 기대를 모은다.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이상 그리스)를 포함해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까지 새 시즌 우선등록 합격자로 선정돼 PBA 투어 무대를 누리게 된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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