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연패 끊은 女 배구 대표팀, 연패 끊자마자 다시 연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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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30연패 탈출에 성공하자마자 다시 연패에 빠졌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1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칼리지파크에서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두 번째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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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여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31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칼리지파크에서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두 번째 경기에서 한국을 물리친 뒤 기뻐하고 있다.
FIVB 홈페이지 캡처
한국 여자배구는 1세트와 2세트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3세트에는 고작 10점을 얻는데 그치며 세트점수 0-3(20-25 20-25 10-25)으로 실력 차를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정지윤(현대건설)이 나란히 10득점씩을 올렸다.

지난 20일 열린 1주차 마지막 경기 태국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모처럼 승전고를 울리며 30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여자 대표팀은 30일 열린 세계랭킹 21위 불가리아전에서 세트점수 2-3으로 역전패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이날 경기까지 내주면서 다시 연패가 시작됐다.

한국의 연패는 다시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음달 한국이 만날 팀 가운데 한국보다 세계랭킹이 낮은 팀이 없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38위인 한국 여자배구는 다음달 2일 세계랭킹 1위인 튀르키예와 대결이 예정돼 있다.
이어 12일에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세계랭킹 8위인 일본을 상대한 뒤 13일 프랑스(19위), 14일 이탈리아(5위), 16일 네덜란드(11위)를 차례로 만난다.
모두 한국보다 세계랭킹이 10계단 이상 높은 팀이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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