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사 역전홈런’ NC 김성욱 “타격부진, 자신감 떨어져…빗소리 영상까지 들어”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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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유다연 기자] NC 김성욱(31)이 최근 고민이었던 타격 부진을 극복하는데 빗소리 영상을 통해 극복했다고 밝혔다.
김성욱이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9회초 2사에서 마무리 투수 주승우에게 역전홈런을 뽑아냈다.
4-3 승리를 이끈 결승타였다.
김성욱은 경기 후 “주말 KIA와 경기에서 스윕(3전 전패)을 당했다.
그런데 이번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올시즌 초반 3주 만에 5홈런을 뽑아내며 주전으로 출전했던 김성욱은 키움과 경기 전 14경기 타율 0.167, 4타점 8삼진을 당하며 자신의 장점을 잃었다.
김성욱은 “타율이 떨어지며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안 좋은 날이 있으면 좋은 날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기 전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아무 생각하지 않고 잠이 들려고 했다”고 부진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방법을 전했다.
김성욱은 최근 폼이 올라온 주승우의 시속 147㎞ 속구를 받아쳤다.
그는 “타격폼을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치려고 했다.
주승우의 속구가 좋아서 삼진이 되더라도 그 구종만 노리며 강하게 쳤다.
공을 치고 나서 2루를 지나는 데 (송)성문이 공이 담장에 끼었다고 했다.
그래서 좀 쭈뼛대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이전에 홈런 판정이 번복된 적이 있어 간절하게 기다렸다”고 돌아봤다.
이날 김성욱의 홈런은 3분간의 비디오 판독 끝에 원심인 홈런이 인정되며 결승타가 됐다.
부진에서 탈출한 듯한 김성욱에게도 고민이 있다.
최근 2스트라이크 이후 홈런을 치는 것이다.
그는 “빠른 카운트에 결과가 나오길 바랐다.
그런데 스트라이크가 올라간 후와 카운트가 없을 때 치는 느낌이 다른 거 같다.
그래서 초반에는 오히려 스트라이크를 만들고 치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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