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적응은 끝났다’ 이정후, 4G 연속 안타+시즌 첫 도루...9회 직선타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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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정후의 방망이가 뜨겁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4시즌 정규리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상대 선발투수 제이콥 와그스펙의 2구째 속구를 받아쳤다.
하지만 중견수 직선타가 되며 물러났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3회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2불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와그스펙의 속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1루에 나선 이정후는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상대 포수 벤 로트벳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3루까지 달리는 데 성공했다.
시즌 첫 도루 성공이다.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상대 구원투수 개럿 클레빈저의 싱커를 때렸다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7회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2사 3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팀이 1-2로 지고 있었기에 동점 기회를 만들 절호의 찬스였다.
이정후는 피트 페어뱅크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직선타로 잡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지난 3경기에서 5안타를 몰아치며 빅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기도 했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50 1홈런 4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32를 기록 중이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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