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도 주목하는 ‘손흥민 활용법’, 언제까지 원톱으로 뛰게 할건가…‘윙어로 뛸 때 주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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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뉴캐슬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보에 적신호가 켜진 토트넘. 2023~2024시즌 개막 이후 10연속경기 무패를 달리는 등 초반 승승장구했지만 최대 목표 달성에 어둠이 드리웠다.
토트넘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뉴캐슬 원정에서 0-4로 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승점 60)로 떨어졌다.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있는 애스턴 빌라(승점 63)와 승점 차는 3이다.
리그 잔여 6경기가 남아 있다.
토트넘이 빌라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여서 여전히 4위 탈환을 기대할 만하다.
문제는 막판 6경기 상대가 아스널(28일·2위) 리버풀(5월6일·3위) 맨체스터시티(5월15일·1위) 등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는 강호가 즐비하다는 것이다.
당장 토트넘은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야 한다.
16일 영국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처한 상황을 언급, ‘아스널전을 앞두고 수정해야 할 5가지’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핵심은 ‘손흥민 최대한 활용하기’다.
이 매체는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은 단 한 차례 슛도 기록하지 못했고, 전방으로 드리블하는 장면도 없었다’며 ‘그는 왼쪽에 있을 때 가장 빛나고 주연이 된다.
원톱, 타깃맨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정기적으로 그 포지션에서는 최대치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이번시즌 히샬리송 등 중앙 공격수의 부진, 부상 등으로 주포지션인 윙어에서 원톱을 맡고 있다.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그는 원톱으로도 제 가치를 입증하며 리그 29경기에서 15골(9도움)을 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이다.
그러나 과거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라는 확실한 골잡이가 존재했다.
최전방을 손흥민 홀로 짊어질 필요가 없었다.
이번시즌엔 자신의 활약과 팀 성적이 직결되고 있다.
부담이 따른다.
무엇보다 상대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색채를 꿰뚫고 촘촘한 수비 블록, 주요 선수 맨마크로 틀어막고 있다.
뉴캐슬 역시 이런 전략으로 토트넘 공격을 무력화한 뒤 역습으로 골을 펑펑 터뜨렸다.
‘풋볼런던’은 아스널이 뉴캐슬처럼 수세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손흥민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의 속도, 침투, 결정력을 활용하라는 의미다.
그러려면 히샬리송이 살아나야 한다.
이 매체는 ‘히샬리송은 두 달간 선발로 나서지 못했기에 그의 체력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하는 건 토트넘의 최고를 끌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아스널이 늘 두려워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풋볼런던’은 이 외에 토트넘의 보완 과제로 ‘더 많은 에너지’, ‘볼 소유시 과감한 플레이’, ‘미드필더의 효율적인 조합’, ‘세트피스 수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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