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즈 데뷔골+박지원 추가시간 결승포’ 성남, 김포 2-1 꺾고 4경기만 첫승! [SS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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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성남=김용일 기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성남FC가 김포FC를 꺾고 K리그1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후이즈의 리그 데뷔포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 ‘교체 요원’ 박지원이 결승포를 가동했다.
최철우 감독 대행이 지휘하는 성남은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 김포와 홈 경기에서 2-1 신승했다.
1승1무2패(승점 4)를 기록한 성남은 한 경기 덜 치른 김포(승점 3)를 밀어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성남은 이기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최근 공식전 2경기에서 분위기를 다잡았다.
천안시티FC와 3라운드(0-0 무)에서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했다.
지난 23일엔 K3소속 포천시민축구단과 치른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3-0 대승했다.
하부리그 팀이지만 후이즈가 멀티골을 가동하며 깨어났다.
최 대행은 후이즈와 이정협을 최전방에 두고 이준상~양시후~알리바예프~김정환을 2선에 배치했다.
원정 팀 김포 고정운 감독은 루이스와 이환희 투톱 카드를 꺼냈다.
장윤호와 브루노, 이강연이 2선에 배치됐고 서재민과 이종현이 좌우 윙백으로 출격했다.
초반 주도권은 성남이 잡았다.
“다이나믹한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한 최 대행 의도처럼 미드필드 지역에서 빠른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위협적인 측면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1분과 4분 각각 후이즈, 김정환이 측면 크로스를 매서운 헤더 슛으로 연결하며 김포를 두드렸다.
움츠리던 김포는 전반 18분 이강연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반격했다.
3분 뒤엔 성남 측면 수비수 박광일이 세트피스 때 흐른 공을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김포는 전반 26분 이환희 대신 김경준이 투입됐다.
하지만 초반 김포를 몰아붙인 성남은 기어코 2분 뒤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코너킥 기회에서 공격수 이정협이 상대 수비수 김원균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키커로 나선 후이즈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코리아컵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포이자 K리그1 데뷔골에 성공했다.
성남은 전반 31분 역습 기회에서 이정협의 크로스를 이준상이 노마크 헤더 슛으로 연결했다.
김포 수문장 손정현이 쳐냈다.
전반을 한 골 뒤진 채 끝낸 김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브루노와 이강연 대신 플라나, 최재훈을 각각 집어넣었다.
김포는 후반 킥오프 40초 만에 기습적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경준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따낸 뒤 중심을 잃으면서도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기세를 올린 김포는 전반 6분엔 플라나가 역습 기회에서 감각적으로 볼을 돌려세운 뒤 드리블, 왼쪽 측면 김경준에게 연결했다.
그가 발등에 힘이 실린 강한 슛을 시도했는데 성남 골포스트를 때렸다.
성남은 후반 8분 양시후와 정승용을 불러들이고 류준선, 양태양을 각각 투입했다.
김포는 후반 15분 장윤호의 패스를 받은 플라나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노마크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왼발로 감아찬 슛이 빗맞으며 골문을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후반 22분 양태양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문 위로 떴다.
최 대행은 2분 뒤 이정협, 김정환 대신 가브리엘, 박지원까지 투입하며 첫 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성남은 다시 공격 속도를 높였다.
후반 34분 이준상의 오른발 슛이 골키퍼에게 잡히는 등 좀처럼 득점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김포를 지속해서 공략했다.
막판 집중력 싸움이 전개됐다.
승리의 여신은 성남의 손을 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이다.
최 대행이 교체로 내보낸 박지원이 왼쪽 크로스 때 골문 앞으로 떨어진 공을 침착하게 이어받아 왼발로 차 넣었다.
4000여 성남 홈 팬이 환호했다.
결국 최 대행 체제에서 성남은 공식전 2연승이자 K리그1 첫 승리를 거뒀다.
앞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 팀 충남 아산이 강민규의 멀티골 활약으로 청북청주를 4-1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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