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 차 5위' 신지애 "바람이 도와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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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골프다.
"
신지애가 바람에 발목이 잡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공동 5위로 밀렸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질주해 초청 선수 우승을 기대했지만 강풍에 샷이 흔들렸다.
신지애는 현지 인터뷰에서 "이번 주 많은 관중이 오셔서 좋은 플레이를 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오늘 경기가 쉽지 않았지만, 팬들과 함께 즐겁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동선두를 달리던 1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오면서 우승 트로피를 넬리 코다(미국)에게 넘겨줬다.
그는 "이 코스는 그린이 무척 작아서 샷에 매우 집중해야 한다"며 "오늘은 바람이 도와주지 않았다.
바람이 경기를 무척 힘들게 만들었다"고 곱씹었다.
신지애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8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아마추어 1승을 포함해 20승, LPGA투어에서 11승을 쌓는 등 프로 통산 64승을 수확했다.
국내 남녀를 통틀어 프로 최다승이다.
신지애는 2014시즌부터 JLPGA투어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오는 8월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고 미국을 비롯한 다른 투어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신지애는 "아직 3월이고, 대회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에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의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털어냈다.
그는 다음 달 초엔 제주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나선다.
"어제 경기 후 많은 메시지를 받았는데, ‘미국으로 돌아왔냐?’는 질문이 많더라. 사람들이 나를 그리워해 줘서 고마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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