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4무1패에 ACL 탈락…페트레스쿠 체제의 색깔과 결과, 이제는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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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단 페트레스쿠 감독의 색깔과 결과를 이제는 보여줘야 한다.
전북은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 울산 HD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북의 ACL 행진이 멈췄고, 클럽월드컵 출전권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와 ACL 16강 1차전 2-0 승리 후 치른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4무1패로 부진하다.
K리그 2경기에서도 2무만 기록 중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해 6월 김상식 감독의 뒤를 이어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부임 후 다소 직선적인 축구를 선뵀다.
잠시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전북은 10년 만의 무관에 그쳤다.
리그는 4위에 올랐고,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패해 고배를 마셨다.
개막부터 팀을 이끄는 건 이번시즌이 처음이라, 페트레스쿠 감독의 뚜렷한 색깔을 볼 기회가 찾아오는 듯했다.
더욱이 전북은 이적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티아고를 비롯해 에르난데스, 김태환, 이재익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번시즌 초반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선 굵고 다소 직선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하지만 이번시즌 초반에도 유의미한 공격 작업보다는 단순히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울산전에서는 후반 막판 장신 수비수 페트라 섹을 최전방으로 올려 제공권을 활용하려 했다.
하지만 결실은 없었다.
오히려 최전방 공격수 티아고와 동선이 겹치는 장면도 나왔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울산전이 끝난 뒤 “과정은 만들었지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번시즌에는 만들어낸 기회에 비해 득점으로 연결된 수가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부임한 지 1년이 다 돼간다.
이제는 페트레스쿠 감독만의 ‘색깔’이 선명해져야 한다.
그러면서도 결과도 가져와야 한다.
전북은 여전히 K리그에서 많은 투자를 하는 팀이고 기대치가 높은 팀이기도 하다.
여전히 전북의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전북이 상당한 연봉을 들여서 페트레스쿠 감독을 데려왔다.
페트레스쿠 감독도 스스로 자신만의 색깔과 결과를 모두 증명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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