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학교운영위원회 투표 결과 ‘야구부 감독 유임’으로 의견 모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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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장장 4시간에 걸친 회의였다.
야구부는 감독 유임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운동부 4개(야구 축구 농구 럭비) 감독 재계약 불가 통보로 논란에 휩싸인 배재고등학교가 23일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시작한 학운위는 오후 6시가 다 되어서야 끝이 났다.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학운위 위원들은 투표를 진행했는데 배재고 야구부 권오영 감독 유임건에 관해 8대5로 유임하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축구부 감독은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혀 해당 건에 대해선 투표가 진행되지 않았고, 농구의 경우도 지난해 9월에 자진 사퇴 형식으로 감독이 나가 진행하지 않았다.
럭비부 감독의 경우는 2표 차이로 교체하자는 의견이 조금 앞섰다.

학운위 위원은 학부모 6명, 교장·교감을 포함한 교원 5명, 지역 인사 2명으로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학운위에 방청한 한 학부모는 본지에 “오랜 시간 토론을 벌였고, 학부모 측은 충분히 권 감독이 계속 학교에 남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학운위 투표 결과는 참고 사항일 뿐이다.
배재고 측은 ‘조만간 공식적인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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