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가문’ 찾아온 겹경사… 이정후-고우석, 함께 미국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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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왼쪽)과 이정후가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고의 절친, 둘도 없는 가족이 함께 최고의 무대로 향한다.

‘꿈의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향한 한국의 시선이 갑진년 새해 더 뜨거워진다.
한국 대표 빅리거 류현진, 김하성의 후발 주자들이 속속 미국 땅에 도착하고 있기 때문. 그 중심에는 KBO리그 레전드, 이종범을 필두로 한 ‘바람의 가문’이 있다.
그의 아들이자 역사상 최고의 교타자인 이정후 그리고 그의 사위이자 리그 대표 마무리 계보를 잇는 고우석이 동시에 빅리그에 입성했다.

◆바람의 가문

1998년생 두 동갑내기는 2017년 나란히 KBO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투타를 상징하는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각 팀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난 것은 물론, 국가대표에도 숱하게 이름을 올리며 함께 한국 야구를 이끌었다.
특별한 인연이 더해졌다.
고우석이 이정후의 여동생과 백년가약을 맺으면서 절친에서 가족으로 거듭났다.
이정후의 아버지이자 고우석의 장인, 이종범 코치를 내세운 역대급 ‘야구 가문’의 탄생이었다.

듀오의 동행은 계속됐다.
2023시즌을 끝으로 7시즌의 등록일수를 채워낸 둘은 함께 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자격을 갖췄다.
일찌감치 도전을 공언했던 이정후는 물론, 고우석까지 욕심을 숨기지 않으면서 사이좋게 시장으로 나갔다.
지난 12월 5일, MLB 사무국이 둘의 포스팅을 30개 구단에 공시하면서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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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왼쪽)와 그의 아버지 이종범이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입단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경사, 또 경사

출발은 이정후였다.
KBO리그 통산 타율 1위(0.340)에 빛나는 재능을 갖춘 만큼 계약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아시아 야수 최고 포스팅 금액인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79억원) 계약에 골인했다.
큰 기대치와 함께 주전 중견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고우석이 바통을 받았다.
극적인 이적이었다.
그를 향한 관심은 썩 뜨겁지 않았다.
그나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간간이 연결되는 정도였다.
그렇게 소득 없이 포스팅 데드라인(4일 오전 7시)이 임박하면서 진출이 무산되는 듯했다.

그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감 기한을 약 하루 앞두고 손을 내밀었다.
짜릿한 반전을 맞이한 고우석은 원소속팀 LG의 통 큰 승낙 속에 부리나케 미국으로 건너가 도장을 찍기에 이르렀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첫해 연봉 175만 달러, 내년 225만 달러를 받는다.
상호 합의 옵션도 들어갔다.
2026시즌을 함께 하면 고우석이 구단으로부터 300만 달러를 받고, 연장 없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게 되면 50만 달러를 받는다.
즉, 2년 450만 달러(약 59억원)가 보장된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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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그라운드의 라이벌로

처남과 매제가 동시에 ‘아메리칸 드림’에 성공했다.
운명의 장난처럼 둘의 소속팀은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이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는 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4위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차기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비롯한 원대한 목표에 도전해야 한다.
둘의 맞대결이 더욱 뜨겁게 느껴질 이유다.

늦지 않게 그 대결을 지켜볼 수 있다.
샌디에이고의 2024시즌 홈 개막전 상대가 바로 샌프란시스코다.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펫코 파크 4연전이 예정됐다.
끝이 아니다.
4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릴 샌프란시스코의 홈 개막시리즈 상대도 샌디에이고다.
흥미로운 집안싸움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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