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와 매킬로이 ‘합작품’…"TGL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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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최고의 흥행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스크린골프에서 손을 잡았다.
두 선수가 공동 창립한 투모로우(TMRW) 스포츠가 만든 스크린골프 리그 ‘TGL’이 모든 준비를 마쳤다.
내년 1월 9일 첫 경기를 갖고, 4월 메이저 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가 열리기 전에 끝나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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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선수 24명의 면면이 화려하다.
우즈와 매킬로이를 비롯해 세계 최강자가 모두 포함됐다.
‘TGL의 핵심’인 우즈는 구단주이자 선수로 나선다.
우즈는 주피터 링크스 GC의 공동 소유주로 이름을 올렸다.
또 한명의 소유주는 미국 4대 스포츠 리그에서 모두 지분을 가진 투자자 데이비드 블리처다.
우즈는 “팀을 소유하고 경쟁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며 “TGL은 전통적인 골프와 현대적인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골프의 접근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는 2시간 안에 끝난다.
우즈는 “일반적인 골프 경기는 대략 5~6시간이 걸린다.
스마트 시대에 골프도 시간이 짧을수록 좋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우즈와 매킬로이 외에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캔틀레이, 윈덤 클락, 루카스 글로버, 저스틴 토머스, 키건 브래들리, 잰더 쇼플리, 맥스 호마, 리키 파울러, 빌리 호셸,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 매트 피츠패트릭, 티럴 해튼,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 이민우, 애덤 스콧(이상 호주) 등이다.
TGL 측은 “출전 선수들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 횟수가 메이저 32승을 포함해 무려 224승”이라면서 "세계랭킹 1위도 886주간 지켰다”고 자랑했다.


한국은 ‘영건’ 김주형이 이름을 올렸다.
TGL에 참가하는 유일한 아시아 선수다.
지난달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벌써 통산 3승째를 쌓았다.
그는 “TGL이 한국과 아시아의 젊은 세대와 팬들에게 다가갈 엄청난 기회”라고 말했다.
김주형을 TGL에 합류시킨 우즈는 “김주형이 지금의 나이에 성취한 것에 대해 감명을 받고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의 남동생인 이민우의 합류도 이슈다.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 2승, 올해 아시안투어 마카오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민우는 “골프에서 보고 존경했던 많은 선수와 함께 TGL의 한 부분에 포함돼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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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장소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골프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SoFi) 센터다.
미국의 핀테크 회사 소파이가 조성했다.
2322㎡의 소파이 센터는 2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새로운 골프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가상 코스와 쇼트게임 콤플렉스로 이뤄졌다.
대회장 내부에는 표준 시뮬레이터 화면의 약 20배 크기인 64피트x46피트(19.5m×14m)의 거대한 스크린 화면이 설치된다.
선수들은 티 샷과 50야드 이상의 어프로치 샷은 시뮬레이터 안에서 한다.
퍼트는 실제 그린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그린 존’에서 실시한다.


TGL은 4명이 한 팀을 이룬 6개 팀으로 운영된다.
애틀랜타, 보스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주피터 등 미국 6개 도시를 대표한다.
경기는 두 개 팀이 9개 홀 포섬과 6개 홀 싱글 매치 플레이를 연이어 치르는 방식이다.
각 팀 3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9개 홀을 돈다.
6개 홀은 각 팀 선수 3명이 2홀씩 일대일 승부를 겨룬다.
15개 홀이 끝나도 승점이 같을 경우 연장전에 들어간다.
어프로치 샷으로 홀에 가장 가까운 곳에 공을 붙이는 선수가 이긴다.


정규 시즌 동안 모든 팀이 맞붙는다.
1주일에 한 번씩 펼쳐진다.
리그 경기 이후 상위 4개 팀이 준결승과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를 촉진하기 위해 40초 안에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벌타를 받는다.
팀당 전후반 두 번씩, 4차례 작전시간을 가질 수 있다.
총상금은 2100만 달러(약 274억원)다.
우승팀은 900만 달러(약 117억원)를 받는다.
모든 선수는 경기 중 마이크를 착용하고 플레이를 한다.
선수들의 모든 대화는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통해 생중계가 된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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