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체인지업’이 핵심이다…‘미국行’ 임기영, 확실히 잡고 온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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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뭔가 엉켜있다.
풀어야 한다.


구단도, 선수도 ‘할 일’에 대한 생각은 확실하다.
비시즌이 중요하다.
그래서 미국으로 간다.
확실히 잡고 오려 한다.
과제는 ‘체인지업’이다.
주인공은 임기영(31)이다.

임기영은 지난 21일 원소속구단 KIA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3년 총액 15억원이다.
옵션 3억원이 붙어 보장액은 1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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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 비해 아쉽다면 아쉬운 계약이다.
그러나 받아들여야 한다.
2024년 부진했기 때문이다.
37경기 45.2이닝, 6승2패2홀드, 평균자책점 6.31에 그쳤다.

2023시즌 64경기 82이닝, 4승4패16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으로 날았다.
1년 만에 ‘확’ 가라앉고 말았다.
너무 많이 던진 여파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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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잘해야 한다.
그래서 더 독하게 준비하고 있다.
비시즌에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출근해 운동하고 있다.
1월에는 미국으로 간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트레드 애슬레틱센터에서 훈련한다.

임기영은 “2024시즌은 아쉬움 밖에 없다.
부상이 컸다.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 적응도 좀 힘들었다.
점점 조급해지더라. 결국 다 내가 못 해서 그런 거다.
내년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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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려고 미국도 간다.
“좀 바꿔보려 한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하면 안 될 것 같다.
패턴도 바꿔야 하고, 전체적으로 보고 있다.
기계가 측정해주니까, 코스 활용 같은 부분도 체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이어 “다녀온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좋다’고 입을 모으더라. 내가 지금까지 한 것과 다를 수 있다.
색다른 결험이 될 것 같다.
많이 배워서 오겠다.
가서 잘 배우려고 미리 몸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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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학 단장도 기대하고 있다.
“우리 선수 아닌가. 잘해줘야 한다.
살짝 정체된 감은 있다.
주무기 체인지업의 가치가 떨어진 상태다.
피치 터널로 보면, 뭔가 일찍 노출되는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또한 “뭔가 엉킨 상태로 보면 되지 않을까. 풀어야 한다.
미국에서 임기영 스스로 한 번 풀어보라는 의미다.
구단도 알아야 하니까 데이터팀도 같이 보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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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의 체인지업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2023년까지는 그랬다.
하필 2024시즌 부침을 겪었다.
다시 구종 가치를 높여야 한다.
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그래서 간다.

2025시즌 ABS도 변화가 있다.
존 전체가 밑으로 내려온다.
낮은 코스 활용이 중요한 임기영에게 호재다.
체인지업 위력까지 되찾는다면 2025년 ‘화려한 부활’을 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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