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7-0 격파한 알힐랄, ACLE 4강서 알아흘리에 패… 결승 진출 무산

알힐랄과 알아흘리의 경기. 사진=AFC 홈페이지 캡처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를 대파했던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행진이 멈췄다.

알힐랄은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에서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에 1-3으로 졌다.

광주와의 대회 8강전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7-0의 승리를 거뒀던 알힐랄은 알아흘리를 만나서는 고전을 거듭했다.
볼 점유율에서는 53.9%-46.1%로 앞섰지만 슈팅 수에서 4-21로 격차가 났다.
알힐라의 유효 슈팅은 단 한 개, 득점뿐이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통틀어 9개의 옐로카드와 1개의 레드카드가 나올 정도로 격렬하게 이뤄졌다.

알아흘리는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9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27분에는 아이번 토니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알힐랄는 살렘 알다우사리가 전반 42분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알힐라의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전반 추가시간에 옐로카드를 받은 뒤 후반 14분 또 한 번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결국 알힐랄은 힘이 빠졌다.
알아흘리는 후반 추가시간 피라스 알부라이칸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알아흘리는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