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김하성부터 오타니·에드먼까지… ‘루키’ 김혜성은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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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키움 시절의 이정후(왼쪽), 김혜성이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
8년 전 신인의 마음가짐을 품은 김혜성(LA 다저스)의 빅리그 도전,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어 두려울 건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향해 달려가는 김혜성이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기회의 땅’ 미국으로 향했다.
시애틀을 경유해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펼쳐질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이동한다.
진짜 시작이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 직전이던 지난해 11월 말, 한 차례 미국으로 떠나긴 했다.
당시는 행선지조차 알 수 없는 초조한 도전자의 입장이었고, 예술체육요원(병역 특례)으로 대체복무 중인 신분 문제로 일시 귀국하기도 했다.
포스팅 데드라인을 꽉꽉 채우면서 노심초사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14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번엔 다르다.
계약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1억원)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당당한 다저스 선수로 미국을 밟는다.
“포스팅 기간으로는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잠이 잘 안와서 쉽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좋은 추억”이라고 너털웃음을 지은 김혜성은 “이제야 실감이 난다”고 두근거리는 떨림을 전했다.
적응과 증명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없다.
실력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자리를 잡아야 한다.
“(MLB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첫 해는 도전하는 자리다.
모든 장점을 내세워 매력 어필을 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품었다.
미지의 세계지만, 두려울 건 없다.
든든한 조력자들이 김혜성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라이벌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는 ‘절친’ 이정후가 버틴다.
이정후는 자신의 출국에 앞서 “김혜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 선배 같은 선수”라며 친구를 치켜세워주기도 했다.
“그 말을 듣고 3초간은 웃었다.
워낙 대단하신 분에 비유해줘서 고맙다”고 웃은 김혜성은 “정후는 비유가 필요없는 슈퍼스타”라고 화답했다.
이어 “(계약 과정에서도) 정후에게 많이 물어봤다.
미국 생활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고 있지 않나. 정후가 잘 알려준 덕에 (팀) 선택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정후에 더해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김하성도 뺄 수 없다.
어느새 빅리그를 4시즌 소화한 붙박이 메이저리거다.
김혜성은 “하성이형도 정후도 타격 관련해서는 아무 얘기도 안 한다.
선수마다 메커니즘이 다르지 않나. 둘 다 ‘가서 겪어봐라’는 말만 하더라. 빨리 겪어보겠다”고 웃었다.
둘도 없는 동료들이지만, 이제는 적으로 마주하기도 해야 한다.
“(맞붙게 되면) 재밌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한 김혜성은 “정후가 타석에 있는 걸 본 게 (키움) 청백전밖에 없었다.
똑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
항상 모든 타구를 잡는다는 생각이다.
정후 타구도 다 잡아야 되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나선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타석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토미 에드먼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새로운 다저스 동료들도 든든하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마침 같은 CAA스포츠 소속이다.
김혜성은 “같은 소속사라 같은 시설에서 운동을 했다.
그 과정에서 인사하고 대화 나누면서 응원 몇 마디를 받았다.
항상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혜성씨’라고 인사를 해주셨다.
한국어로 해주시니 저도 맞춰서 해야할 것 같아서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미소 지었다.
태극마크를 공유했던 토미 에드먼도 있다.
김혜성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함께 했다.
완전 가까운 건 아니지만, 같은 내야수라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이번에도 스프링캠프에 만나자면서 연락을 주고 받았다”며 새로운 만남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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