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시간 싸움’ 아메리칸드림 꿈꾸는 김혜성에게 남은 4일… 절친 고우석처럼 ‘버저 비터 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455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356014862923.jpg
이제는 시간 싸움이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내야수 김혜성에게는 내년 3월 꿈의 무대에 서기 위한 협상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김혜성은 2024시즌 시작 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키움 소속으로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를 기록했다.
홈런은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때려내며 만만치 않은 장타력도 과시했다.

시즌을 마치고 준비작업에 들어간 김혜성은 11월 말에 미국으로 출국했고, 지난 5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포스팅 공시됐다.
20일 이상 미국에 머물면서 계약을 추진했고, 시애틀 매리너스, LA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구체적인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17356014874817.jpg
김혜성은 지난달 23일에 계약 체결 없이 조기 귀국한 게 뒤늦게 알려졌다.
조기 귀국의 이유는 ‘병역법’이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은 김혜성은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는 시기이고, 체육 분야에서 봉사활동 544시간을 채우기 전까지는 ‘군인 신분’으로 분류되어 미국에 더 머물기 어려워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법에 따른 조기 귀국이었다고 할지라도 아무런 소득 없이 입국하면서 미국 진출이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혜성의 포스팅 협상 마감시한은 한국시각으로 4일 오전 7시다.
연말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업무를 중단하면서 김혜성에겐 귀한 시간이 지나갔고, 이제 김혜성에겐 남은 시간이 5일 정도다.
해가 바뀌면 업무를 중단했던 구단들이 다시 선수 영입 등 정상 업무를 개시한다고 하더라도 김혜성의 영입에 얼마나 열을 올릴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1735601488531.jpg
물론 지난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고우석의 사례도 있다.
김혜성과 1998년생 동갑내기인 이정후와 고우석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신청했다.
지난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이정후는 포스팅 공시가 열흘이 되기 전에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냈다.

반면 고우석은 해를 넘기도록 계약을 맺지 못해 미국 진출이 무산되는 듯 했다.
그렇게 무심하게 시간이 흐르던 상황에서 고우석은 포스팅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올해 1월3일 샌디에이고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급하게 미국으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포스팅 마감이었던 4일에 계약이 발표됐다.
이른바 ‘버저 비터 계약’이었다.

다만 시간에 쫓겨 협상을 진행하게 되면 선수에게 불리한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다.
고우석도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 중 트레이드되어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소속이다.
김혜성으로선 해가 바뀌면 바로 계약을 체결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17356014890755.jpg
만약 기한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자동 종료되고, 김혜성은 내년 11월1일까지 다시 포스팅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면 2025시즌을 KBO리그에서 뛰어야 하는 김혜성을 키움이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교한 컨택 능력과 빠른 발, 2루와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수비능력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김혜성. 그의 올겨울 메이저리그 도전기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062 / 10 페이지
  • 강신욱 “‘국민체육진흥법’ 반드시 개정… 대한체육회장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3 조회 11580 추천 0 비추천 0

    강신욱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 인터뷰지방체육회 고통 경감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강조“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 의혹 제기된 유승민 후보명…

  • 주축 대부분 재계약 완료, 전력 유출 최소화…포항, 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3 조회 13136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태하 드라마’ 시즌 2 준비에 돌입한다.포항은 지난달 25일부터 오전 8시에 맞춰 재계약을 발표해…

  • [청사(靑蛇)의 비상] 지난 허물을 벗고… 생존 기로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3 조회 12119 추천 0 비추천 0

    롯데 노진혁이 안타를 때리고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중대한 갈림길에서, 굳게 똬리를 틀어야 한다. 2025년은 ‘청사(靑蛇…

  • 서울 이랜드, ‘청소년 대표 출신’ 미드필더 윤석주 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3 조회 12871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서울 이랜드가 ‘청소년 대표 출신’의 2002년생 미드필더 윤석주를 영입하며 중원에 젊은 에너지를 더했다.윤석주는 …

  • 부상 복귀 이관희 ‘펄펄’… DB, 짜릿한 대역전극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2 조회 10456 추천 0 비추천 0

    적지서 삼성 상대 80-79 1점차 승리李 21득점·오누아쿠 16득점 맹활약 부상자로 골치가 아팠던 원주 DB에 이관희(사진)가 돌아왔다. 무릎…

  • [포토] 이경은 ‘악착 같이’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2 조회 9828 추천 0 비추천 0

    신한은행 이경은이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 경기에서 골 밑으로 파고들고 있다.2025. 1. 2.부천 …

  • [포토]삼성 이정현의 3점슛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2 조회 10628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이정현(오른쪽)이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DB와 경기에서 DB 서민수의 수비를 피해 3점슛을 하고 있다. …

  • [포토] 김시온 ‘들어가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2 조회 11346 추천 0 비추천 0

    하나은행 김시온이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2025. 1. 2.부천 | 최…

  • [포토]힘차게 날아오른 DB 김시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2 조회 10836 추천 0 비추천 0

    DB 김시래(왼쪽)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삼성과 경기에서 삼성 윤성원의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202…

  • [포토] 홍유순 ‘나한테 맡겨’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2 조회 12300 추천 0 비추천 0

    신한은행 홍유순이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 경기에서 루스볼을 차지하고 있다.2025. 1. 2.부천 |…

  • [포토] 유즈키 ‘오지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2 조회 11505 추천 0 비추천 0

    하나은행 유즈키가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2025. 1. 2.부천 |…

  • 대구, B팀 감독으로 박원재 감독 선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2 조회 10699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구FC가 2025시즌부터 B팀을 이끌 감독으로 박원재를 선임했다.박원재 감독은 선수 시절 포항스틸러스, 오미야 아…

  • 체육회장 후보 유승민 “지방체육회 법적 지위 확보에 총…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2 조회 11412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 회장 후보인 ‘기호 3번’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4일 예정된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

  • 문체부,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재심의 신청 모두 기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2 조회 10397 추천 0 비추천 0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대한축구협회가 신청한 특정감사 재심의에 대해 기각을 결정해 통지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

  • ‘이도류’ 시동거는 오타니, 10승·43홈런·34도루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02 조회 12382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오타니(31·LA다저스)는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에 지워지지 않을 큰 발자국을 남겼다. 140년 ML 역사…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