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진출 화성FC 초대 감독에 차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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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에 진출하는 경기도 화성시의 '화성FC'의 프로구단 최대 감독에 국가대표 출신의 차두리 씨가 선임됐다.
화성은 차 신임 감독자의 고향이다.


화성FC는 "유럽에서 오랜 시간 축구 선수로 생활하며 선진적인 지도 철학을 가진 차두리 감독이 K리그2에 진출하는 화성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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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감독은 2015년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후 체계적으로 지도자를 준비했다.
2016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국가대표팀 코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경기분석관, FC서울 유스강화실장, 국가대표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코치를 역임했다.
2019년에는 FC서울 U-18 오산고 감독으로 부임해 유소년 육성에 힘썼다.


차 감독은 "좋은 시스템과 경기력으로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며 "보는 사람들이 즐겁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축구를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화성FC 구단주인 정명근 화성시장은 "K리그2 진출을 계기로 화성FC가 103만 화성시민들의 애착과 자긍심을 받는 구단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며 "차 감독이 선수들을 잘 이끌어 초대 감독으로서 화성FC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FC의 K리그2 진출은 내년 특례시 출범을 앞둔 화성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프로젝트로 최종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5차 이사회에서 내년 K리그2 가입 안건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K리그 가입금 납부 후 열릴 대의원 총회에서 리그 진출이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화성FC의 프로 추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문위원 36명, 시민위원 579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프로추진 위원회'를 조직했다.


경기도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화성·오산지역 54개 중·고등학교 1300여 명이 참여한 '제1회 화성FC배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을 공동주관하는 한편, 장안대와 협업해 ▲프로 추진 학술 세미나 개최 ▲주민설명회 ▲학교방문프로그램 스쿨붐업 등을 진행했다.


시는 화성FC의 K리그2 진출이 화성시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 관람문화 확산, 지역 내 문화복지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화성시는 시 승격 22년만인 내년 1월 수원·용인·고양·창원에 이어 전국 5번째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정두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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