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부족한 정몽규… 허정무·신문선도 확실한 카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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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정한 개혁을 이끌 인물이 없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축구의 대대적인 개혁을 이끌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8일 열린다.
이를 앞두고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19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까지 3파전으로 굳혀지고 있다.

적임자 부재론이 고개를 든다.
정 회장을 향해서는 자성 없이 기존 기득권 구조에 편승해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허 전 이사장과 신 교수는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정 회장은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책임감”, “결자해지의 각오” 등을 언급하면서 그간의 행보에 대해 반성하고 쇄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구체적으로 전 국민적인 비판을 받는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서는 “과정을 제대로 지켰다.
인사가 그렇듯 누구를 인터뷰하고 만나는 건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지 과정을 중계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진한 점이 있었다”고 덧붙였지만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취했다.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은 상황에서도 오히려 당당했다.

자신을 향한 축구협회 내부 비판 목소리에 대해서도 “미비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당선되면 협회 내부뿐만 아니라 선수, 지도자들과 더 열심히 소통하겠다”는 모범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문체부와의 갈등 해결 방안으로는 “잘 설득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신뢰 회복이 절실한 축구협회 수장의 태도로는 부족한 기자회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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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11월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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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DB
이를 두고 허 전 이사장과 신 교수는 “답답하다”, “맹탕이었다”, “공약의 구체성도, 예산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준비도 없었다”며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네거티브 선거전을 멈출 줄 모른다.
특히 허 이사장은 지난 21일 축구협회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협회의 한 고위 임원에게 선거인 명단이 유출되고 해당 임원은 이 명부를 바탕으로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제보도 접했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사실 확인이 되지는 않은 만큼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신 교수 역시 출마를 선언한 이후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입장만 밝히고 있으며, 타 후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만 내고 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축구협회 내외부는 물론 국민적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선거는 선거인단을 통해 투표가 이뤄지지만, 이 결과를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다면 협회를 향한 불신의 시선을 결코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3인의 후보가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겠다가 아니라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현재 이들의 공약은 목표와 비전 제시뿐이다.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구상이 곧 설득력이라는 점을 명심해야할 필요가 있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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