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액FA 다음은 최연소FA에 눈길…사사키 ML협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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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FA 최대어 후안 소토(26)가 7억 6500만달러에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조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것. 7억 6500만달러는 역대 FA 최고액이다.

후안 소토의 둥지가 정해지며, 이제 MLB 구단들은 일본에서 온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로 관심이 향하고 있다.

후안 소토의 계약이 FA 시장에서 타자의 역대급 새 기준을 제시했다면, 최연소FA 사사키는 투수 FA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사사키는 10일 오후 10시부터 2025년 1월 24일 오후 10시까지, 45일간 메이저리그 30개 전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만 23세의 사사키 로키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이미 전설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22년 4월 19탈삼진 퍼펙트게임으로 글로벌하게 이름을 알렸다.

또한 그의 패스트볼은 160km를 가볍게 넘나든다.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는 타자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ML 각 구단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제2의 오타니로 불리는 배경도 한몫한다.

ESPN과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LA 다저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 빅마켓 구단들이 사사키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영입 2파전이 도마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실트 감독은 “사사키 영입에 우리가 유리하다.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를 데려왔고, 오타니 쇼헤이 영입도 추진한 바 있다.
노모 히데오는 구단 어드바이저다”라며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도 “사사키는 세계 최고의 재능을 보유한 투수이며, 우리는 그가 17~18세 무렵부터 관찰했다”라고 했다.
5~6년전부터 이미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것.

반면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 영입에 대해 말을 아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저스엔 두 명의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다.
두 선수 모두 사사키의 순조로운 적응에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다.

한편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25세 미만의 일본 선수가 미국에 진출시 계약 상한액이 정해져 있다.
사사키의 계약금은 최대 575만 달러(약 80억 원), 지바롯데의 보상금은 최대 144만 달러(약 20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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