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구단 20개 이상 러브콜…사사키 로키, 빅리그 영입전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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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메이저리그(ML) 각 구단의 단장과 감독 등 많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윈터미팅이 1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렸다.
첫날부터 사사키 로키에 대해 큰 관심이 쏠렸다.
MLB 사무국은 전날인 10일 사사키의 포스팅 공시를 공식 발표했고, FA자격을 얻은 사사키는 내년 1월 24일까지 45일 동안 ML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23세의 사사키는 만 25세 미만이라 국제 아마추어로 분류해, 공식 계약은 내년 1월 15일 이후 발표한다.
포스팅 계약으로 원소속팀 지바 롯데는 계약금의 25%를 수수료로 받는다.
아마추어로 분류된 사사키는 내년 계약을 맺더라도 각 구단은 정해진 한도만 사용할 수 있기에, 계약규모는 500~750만 달러 수준이다.
사사키 입장에선 아쉽지만, ML구단은 자본력과 별개로 영입경쟁에 나설 수 있기에 반길 상황이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매체에 따르면,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11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현장에서 약 100여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였다.
그만큼 주목도가 높았다.
울프는 사사키에 관심을 보인 구단이 많다며 “30개 전구단은 아니지만 20개 구단 이상”이라고 밝혔다.
사사키는 내년초에 다시 미국에 들어올 예정인데, 그때쯤 걸러진 구단과 최종 협상을 통해 결단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LA다저스 입단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부인했다.
울프는 “일본에서 가깝고 기후가 좋은 캘리포니아 지역 뿐 아닐 장소에 구애는 없다”고 강조했다.
LA다저스엔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수 있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다.
사사키와 각 구단과의 미팅은 다음주부터 시작할 예정인데, 울프는 사사키와 관련한 탬퍼링과 사전거래 등에 대해서는 허위라고 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은 윈터미팅 현장에서 “사사키는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우리는 그가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계약의지를 내비쳤다.
그외 각 구단 단장들은 한목소리로 뛰어난 투수육성프로그램, 부상방지를 위한 첨단시스템, 코치진과 구장의 장점을 어필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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