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우영우' 이승민, 호주 장애인 골프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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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이 호주에서 열린 장애인골프(G4D) 투어 대회에서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골프 오스트레일리아]
자폐성 발달장애 프로골퍼로 필드의 우영우라 불리는 이승민이 호주에서 열린 장애인골프(G4D) 투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었다.[사진=골프 오스트레일리아]
이승민은 지난달 30일 호주 멜버른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우승했다.
2위 그룹(10오버파 226타)을 형성한 호주의 웨인 퍼스크와 영국의 킵 포퍼트를 14타나 앞섰다.
포퍼트는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US 어댑티브 오픈 2관왕에 빛나는 선수다.
세계 장애인 골프 랭킹 1위에 위치했다.
US 어댑티브 오픈 초대 우승자이자 세계 2위인 이승민은 포퍼트와 큰 격차로 우승컵을 들었다.
이승민은 "US 어댑티브 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기분이 좋고 영광스럽다"며 "가족을 포함해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항상 훈련을 도와주고 챙겨주는 (윤)슬기 형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승민의 다음 목표는 세계 1위다.
이승민은 "장애를 딛고 골프에서 성공하려는 선수들이 많다.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더 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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