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4연전’ 3연패 중인 정관장에게 닥친 메가의 부상 결장… 고희진 감독 “이선우가 잘 해줄 것, 오늘이 연패 끊기 딱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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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과 더불어 ‘3강’으로 평가받은 정관장이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는 모두 패했다.
그나마 지난 12일 흥국생명전에선 풀 세트 접전까지 승부를 끌고가면서 승점 1을 챙기긴 했지만, 3연패는 너무나 뼈아픈 결과다.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인 메가(인도네시아)가 허벅지 근육통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
경기 전 만난 고희진 감독은 “무리하면 자칫 장기레이스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경기는 메가를 빼고 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가가 지난 16일 현대건설전에서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워낙 책임감이 있는 선수다보니 그때 경기엔 뛰었는데, 몸이 안 좋아도 별로 티를 내지 않는 선수인데 오늘은 좀 아프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관장은 리시브 등 수비 능력이 좋은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도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다.
날개 공격수 운영에 애로사항이 많아진 고 감독이다.
신장 183cm의 이선우는 공격과 블로킹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고 감독은 “오늘 오전에 선우에게 ‘약점 때문에 두려워하지마라. 수비나 리시브를 잘해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네가 잘 하는 공격과 블로킹을 해주면 된다’라고 말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키리치가 아포짓으로 나오는 라인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즌 초반인데,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더라. 대진운이 좋지 않았던 것뿐이다.
주전 세터인 (염)혜선이 없이 지난 흥국생명전을 치르기도 했다.
경기력은 그렇게 문제가 없는데, 배구라는 종목이 승패가 나뉘어 있다보니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 같다.
이번 경기들로 시즌이 끝나면 아쉽겠지만, 장기레이스다.
선수들에게도 ‘장기레이스니까 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마지막에 웃자’라고 말했다”라면서 “오늘이 딱 연패 끊기 좋은 날 같다.
멋진 승부를 해보겠다.
메가가 빠진 게 상대한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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