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교체 ‘철렁’→경기 후 직접 “괜찮습니다”…김도영 “호주전 끝까지 최선”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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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타이베이=김동영 기자] “괜찮습니다.
”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패색이 짙었다.
5회까지는 그랬다.
6회부터 달라졌다.
결국 뒤집었다.
대신 가슴 철렁한 순간도 있었다.
김도영(21·KIA)의 부상이다.
경기 도중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김도영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 라운드 4차전 도미니카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6회 교체됐다.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6회초 2사 2루에서 2루 주자 리카르도 세스페데스가 3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박동원이 3루로 송구해고, 김도영이 베이스 커버에 들어갔다.
베이스 앞에서 포구했고, 팔을 뒤로 뻗어 태그를 시도했다.
미치지 못했다.
세이프다.
이후 고관절 부분을 만졌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그대로 교체됐다.
대표팀 핵심 타자가 빠지는 순간이다.
자칫 큰 부상이라면 치명타일 수밖에 없다.
교체 후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김도영이 왼쪽 고관절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끝난 뒤 류중일 감독은 “골반 쪽에 조금 통증이 있다.
오늘 보고, 내일까지 체크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김도영이 승리 후 직접 상태를 설명했다.
“하체 피로도가 있는 느낌이었다.
시즌 중에도 이 정도 불편감은 항상 있다.
지금은 상태 괜찮다.
호주전 나갈 수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편한 느낌은 1회에 생겼단다.
첫 타자 세스페데스의 타구 때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
글러브에 맞기는 했는데, 담지는 못했다.
3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다.
이때 이상이 발생했다.
김도영은 “1회 (공을 잡으려고) 슬라이딩을 하다가 약간 이상을 느꼈다”고 했다.
그래도 참고 6회까지 소화했다.
도루 저지 과정에서 조금 더 안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감독이 3번으로 고정할 정도로 믿는 자원이다.
쿠바전 멀티 홈런은 이번대회 대표팀 최고 명장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전에서 침묵하기는 했다.
이날 도미니카전도 무안타. 그래도 김도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
김도영은 “교체된 후 아이싱 하면서 경기를 봤다.
바로 점수를 뽑더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내가 빠져서 점수가 났다’고 생각했다.
응원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대회를 통해 얻은 것도 있다.
“일본전 때는 내가 감이 너무 좋다고 느꼈다.
그래서 너무 막 치려고 했다.
볼을 건드리면서 불리해졌다.
숙제를 얻었다.
내 야구 인생에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오늘 도미니카전은 상대 투수 공이 너무 좋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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