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데이,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배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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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희 기수 "선두 뒤쫓는 작전 주호"
‘프린스데이(한국 수 3세)’가 가을 하늘을 가르는 막판 질주로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배’ 정상에 올랐다.
프린스데이는 1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로 펼쳐진 제13회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배(국4등급, 연령성별오픈, 1600m, 레이팅 50 이하, 총상금 6000만원)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정희 기수와 호흡을 맞춘 프린스데이는 지난 8월17일 서울 5경주(1400m)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줄곧 1400m 경주만 출전해 온 프린스데이는 이날 처음 출전한 1600m 경주에 1위로 골인하며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포근한 가을 날씨와 울긋불긋한 단풍이 어우러지며 렛츠런파크 서울은 약 2만5000명의 팬들로 가득찼다.
특히 뜨거운 열기 속에 시작한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배 6경주는 막판 숨막히는 접전까지 이어지면서 팬들의 환호성이 넘첬다.
경주 초반은 각 경주마의 자리 지키기에 집중하는 흐름이었다.
출발 게이트가 열리면서 3번 게이트의 ‘벌교태양’이 무섭게 치고 나오면서 선두로 올라섰고, 경주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프린스데이는 벌교태양과의 간격을 유지하며 2위권을 형성했다.
‘베스트전사’와 ‘더페이버릿’ 역시 그 뒤를 무섭게 추격했다.
이러한 경주 양상은 마지막 직선 주로에 진입하기 전 코너를 도는 4C(1070m) 지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직전 주로에서 경주 양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경주 내내 1위를 달리던 벌교태양이 체력을 소진한 듯 속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 틈을 타 2위로 달리던 프린스데이가 무서운 집중력으로 속도를 올리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선두를 잡자마자 속도를 끌어올린 프린스데이는 결승선까지 200m 남은 지점에서 2위권과 2~3마신 차이를 낼 정도로 앞서갔다.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프린스데이는 결승선까지 기세를 지키며 6경주 최고의 경주마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프린스데이를 뒤쫓은 베스트전사와 더페이버릿도 막판 질주하며 벌교태양을 제치고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정정희 기수는 “1600m 경주를 처음 출전해서 솔직히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출전했다.
선두에 뒤처지지 않게 따라가는 작전이 주효했다.
3코너를 도는 데 ‘아직 말에 힘이 있구나’를 느끼면서 우승을 직감했다”며 “김동철 조교사님께서 워낙 말 관리를 잘해 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철 조교사는 “1600m가 처음이었지만, 충분히 해 볼만한 경주라고 생각했다.
선행 가는 말이 있으면 뒤를 쫓아가다가 4코너 돌아서 추입(막판 스퍼트로 역전)하라고 했는데, 작전이 완벽하게 주효했다.
정정희 기수가 아주 잘 탔다”며 “프린스데이는 아직 어깨와 뒤쪽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그만큼 더 성장할 수 있는 경주마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권영준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린스데이(한국 수 3세)’가 가을 하늘을 가르는 막판 질주로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배’ 정상에 올랐다.
프린스데이는 1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로 펼쳐진 제13회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배(국4등급, 연령성별오픈, 1600m, 레이팅 50 이하, 총상금 6000만원)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정희 기수와 호흡을 맞춘 프린스데이는 지난 8월17일 서울 5경주(1400m)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줄곧 1400m 경주만 출전해 온 프린스데이는 이날 처음 출전한 1600m 경주에 1위로 골인하며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동철 조교사와 프린스데이, 정정희 기수(왼쪽부터)가 1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 6경주 제13회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배에서 정상에 오른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특히 뜨거운 열기 속에 시작한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배 6경주는 막판 숨막히는 접전까지 이어지면서 팬들의 환호성이 넘첬다.
경주 초반은 각 경주마의 자리 지키기에 집중하는 흐름이었다.
출발 게이트가 열리면서 3번 게이트의 ‘벌교태양’이 무섭게 치고 나오면서 선두로 올라섰고, 경주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프린스데이는 벌교태양과의 간격을 유지하며 2위권을 형성했다.
‘베스트전사’와 ‘더페이버릿’ 역시 그 뒤를 무섭게 추격했다.
이러한 경주 양상은 마지막 직선 주로에 진입하기 전 코너를 도는 4C(1070m) 지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직전 주로에서 경주 양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경주 내내 1위를 달리던 벌교태양이 체력을 소진한 듯 속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 틈을 타 2위로 달리던 프린스데이가 무서운 집중력으로 속도를 올리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선두를 잡자마자 속도를 끌어올린 프린스데이는 결승선까지 200m 남은 지점에서 2위권과 2~3마신 차이를 낼 정도로 앞서갔다.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프린스데이는 결승선까지 기세를 지키며 6경주 최고의 경주마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프린스데이를 뒤쫓은 베스트전사와 더페이버릿도 막판 질주하며 벌교태양을 제치고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정정희 기수는 “1600m 경주를 처음 출전해서 솔직히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출전했다.
선두에 뒤처지지 않게 따라가는 작전이 주효했다.
3코너를 도는 데 ‘아직 말에 힘이 있구나’를 느끼면서 우승을 직감했다”며 “김동철 조교사님께서 워낙 말 관리를 잘해 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철 조교사는 “1600m가 처음이었지만, 충분히 해 볼만한 경주라고 생각했다.
선행 가는 말이 있으면 뒤를 쫓아가다가 4코너 돌아서 추입(막판 스퍼트로 역전)하라고 했는데, 작전이 완벽하게 주효했다.
정정희 기수가 아주 잘 탔다”며 “프린스데이는 아직 어깨와 뒤쪽이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
그만큼 더 성장할 수 있는 경주마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권영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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