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핏·2연속 MVP·첫 500킬·최다 우승…페이커, T1과 함께 5번째 소환사의 트로피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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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가 맹활약한 디펜딩 챔피언 T1이 2년 연속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T1은 3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결승전에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세트 스코어 3-2로 누르고 정상에 올라섰다.
T1은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가져왔지만 3세트 BLG의 빠른 경기에 흔들리며 1-2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T1에는 페이커가 있었다.
페이커는 4세트 혼자 팀을 이끌며 2-2를 만들었다.
페이커는 상대 원딜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달궜고 적진으로 홀로 돌진하는 과감한 모습으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기세를 탄 T1은 마지막 세트에서 BLG를 물리치며 우승을 따냈다.
승리 직후 페이커가 헤드폰을 벗어던지며 포효할 정도로 극적인 경기였다.
2023 월즈에도 정상에 오른 T1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며 다시한번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T1은 2011년 월즈가 처음으로 열린 이후 동일 멤버(제우스 최우제-오너 문현준-페이커 이상혁-구마유시 이민형-케리아 류민석)로 2회 연속 우승한 팀이 되는 새 기록을 만들어냈다.
T1과 이상혁은 최초 롤드컵 5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페이커는 월즈 첫 500킬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만들었고 첫 2회 결승전 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페이커는 결정적인 장면이 만들어 진 것에 대해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 순간적으로 행동한 것이 컸다”며 “결정적 상황과 자주 마다하보니 그런 순간이 잘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했지만 과정에서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며 “그런 찝찝함을 덜어내는 게 다음 시즌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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