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탈꼴찌 벼랑 끝 승부' 전북 vs 인천 2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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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주월드컵경기장 11위 전북현대 vs 12위 인천 유나이티드 '격돌'
1,2,3일 '하나은행?K리그1 2024' 36라운드 프리뷰
전북과 인천은 2일 다이렉트 2부 강등을 피하기 위한 3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K리그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탈꼴찌'를 위한 '벼랑 끝 승부'의 승자는 누구냐?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 K리그1 우승 경쟁이 울산HD의 유력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그룹B의 '탈꼴찌' 경쟁이 오히려 더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로축구 1부리그인 K리그1은 3라운드 로빈의 정규리그를 마치고 그룹A와 그룹B로 6개팀씩 나뉘어 그룹A는 우승 경쟁을, 그룹B는 2부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한 팀당 5경기의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된다.
그룹A에선 울산HD가 포항과 35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일 2위 강원FC와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그룹B의 강등권 탈출 경쟁은 더 치열하다. 최하위 3위권에서 벗어나야하기 때문이다. 꼴찌는 다이렉트 강등이고, 10~11위는 K리그2 팀들과 피 말리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는 만큼 36라운드를 포함한 잔여 3경기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11위 전북현대와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만큼 격전이 예상된다.
1,2,3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6경기를 프리뷰 한다.
10월 31일 현재 35라운드 K리그1 팀 순위./K리그 |
□ 매치 오브 라운드 : ‘벼랑 끝 승부’, 전북 vs 인천
36라운드에서는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한 11위 전북(승점 37)과 12위 인천(승점 35)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홈팀 전북은 지난 35라운드 제주전에서 0-1로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전북은 점유율, 슈팅, 패스 횟수에서 모두 제주를 압도했지만, 세트피스 한 번에 무너지며 아쉽게 패했다. 전북은 최근 경기에서 공격 지표가 나쁘지 않은 만큼 송민규, 문선민, 이영재 등의 공격진이 골 결정력을 발휘해 득점 침묵을 깨야 한다. 또한, 전북은 올 시즌 홈 승률(63%)이 원정(33%)보다 앞서있는데,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원정팀 인천은 지난 35라운드에서 광주를 1-0으로 누르며 6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광주전에서 인천은 무고사와 제르소 투톱이 전방에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후방에서는 김건희, 김동민, 김연수가 육탄 방어로 광주의 공격을 막아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무고사가 라운드 MVP에, 김도혁, 정동윤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인천은 30라운드부터 줄곧 최하위에 머무르며 유력한 강등 후보였는데, 이날 승리로 11위 전북과 승점을 2점 차로 좁히며 잔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인천은 승강제 도입 이후 총 12시즌 중 9시즌을 파이널B에 머물렀지만, 단 한 차례도 강등되지 않고 K리그1에 잔류하며 ‘생존왕’ 타이틀을 얻었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인천은 투지를 발휘해 다시 한 번 기적에 도전한다.
올 시즌 양 팀은 나란히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등을 피하기 위한 전북과 인천의 치열한 승부는 11월 2일(토)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울산HD는 1일 강원FC와 맞결에서 승리하면 리그 3연패를 조기 확정하게 된다./K리그 |
□ 팀 오브 라운드 : 리그 3연패 도전하는 울산
울산(1위, 승점 65)은 지난 35라운드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2위 강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가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총 슈팅 16개를 기록했다. 특히 주포 주민규가 지난 23라운드 서울전 이후 이어진 긴 골 침묵을 깨고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주민규는 득점뿐 아니라 강력한 전방 압박 등을 통해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연속골에 도전한다.
주민규와 함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 고승범이다. 고승범은 지난 포항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 내 획득 1위(11회), 태클 성공 1위(6회)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울산은 이번 라운드에서 강원(2위, 승점 61)을 만난다. 울산이 강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울산은 올 시즌 강원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앞서있고, 특히 울산 홈에서는 강원 상대 15연승을 거두는 등 강원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울산을 이날 강원전 승리로 우승을 확정 짓고, 구단 최초 3연패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울산과 강원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11월 1일(금)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FC서울 수비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는 요르단 국가대표 출신의 야잔./K리그 |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서울 수비의 핵심’, 야잔
서울(4위, 승점 53)은 지난 35라운드 수원FC전에서 루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안정감 있는 수비력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끈 야잔의 활약이 빛났다.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은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에 합류했다. 야잔은 올 시즌 출전한 9경기에서 단 6골(경기당 0.67골)을 내주며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김주성과 함께 서울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야잔의 존재감은 부가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야잔은 지난 35라운드 수원FC전에서 팀 내 인터셉트 1위(4회), 클리어 1위(8회)를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를 보여준 동시에, 패스 성공 1위(62회), 중앙지역 전진 패스 1위(13회)까지 차지하며 각종 패스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서울은 공수 양면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통곡의 벽’ 야잔을 앞세워 이번 라운드에서 연승을 노린다.
서울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5위 포항(승점 52)이다. 서울과 포항은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는데, 현재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서울과 포항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11월 2일(토)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경기 일정
울산 : 강원 (11월 1일 금 19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 / skySports)
전북 : 인천 (11월 2일 토 14시 전주월드컵경기장 / JTBC G&S)
서울 : 포항 (11월 2일 토 1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김천 : 수원FC (11월 2일 토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JTBC G&S)
광주 : 대전 (11월 2일 토 1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 IB SPORTS)
대구 : 제주 (11월 3일 일 14시 DGB대구은행파크 / sky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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