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하나 나온 것 같다”…박지환 향한 기대치,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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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
올 시즌을 앞두고 SSG가 주목한 이름이 있다.
내야수 박지환이다.
고졸 신인으로서 당당히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해 2001년 포수 정상호, 2004년 외야수 임훈에 이어 역대 3번째였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신인답지 않은 야무진 플레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퓨처스(2군) 캠프에서 시작해 1군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당시 이숭용 SSG 감독은 “물건 하나 나온 것 같다”며 주목한 바 있다.
기대치는 적중했다.
데뷔 첫 해부터 그라운드 위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진하게 새기고 있다.
15일 기준 18경기에서 타율 0.436(55타수 24안타) 1홈런 3도루 등을 기록 중이다.
표본은 작지만 가히 놀라운 수치다.
각종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해내는 중이다.
지난 9일 부산 롯데전서 신고한 마수걸이 대포가 대표적이다.
높은 담장이 버티고 있는 사직구장서, 그것도 밀어 쳐 담장을 넘겼다.
12일 인천에선 KIA를 상대로 2루타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홀로 마크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
떡잎부터 남달랐다.
세광고 출신인 박지환은 청소년 국가대표 유격수로 뛰었다.
2024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야수 가운데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SSG로선 2005년 1차 지명 최정 이후 19년 만에 최상위픽에서 뽑은 내야수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리그에서 귀하다는 우타 내야수다.
공·수·주 모두에서 자신의 것이 확실하다.
특히 타구의 질이 좋아 정타를 많이 생성하는 것은 물론 장타까지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단순히 기술적으로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SSG가 집중한 대목은 ‘멘탈’이다.
타고난 강심장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눅 드는 법이 없다.
승부처에서 더 강해지는 원동력이다.
주자 없을 때(타율 0.296)보다 있을 때(0.571)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다.
데뷔 첫 2루타와 3루타, 끝내기까지 기록했던 11일 인천 KIA전. 타석에 들어가기 전 코치가 물었다.
“어떤 공을 노릴 것인가.” 박지환의 답변은 명료했다.
“공 보고, 공 치겠다.
죽더라도 후회 없이 스윙하겠다.
”
사진=SSG랜더스 제공 |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4월 30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예기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마주했다.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쪽 손등이 골절됐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던 시점이라 아쉬움은 더욱 클 터. 신인인 만큼 조급한 마음이 들 수도 있었다.
박지환은 아니었다.
금방 털어내고 꿋꿋하게 재활을 견뎌냈다.
“금방 돌아오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예상보다 보름 가까이 복귀 일정을 당겼다.
언제 다쳤느냐는 듯 펄펄 날고 있다.
이제 더 큰 꿈을 꾸는 중이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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