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올림픽 은메달 124년 만에 되찾은 사연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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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파리 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가 올림픽 은메달을 124년 만에 되찾았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1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하우스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1900년 파리 하계올림픽 사이클 남자25㎞ 도로 종목 은메달 획득 국가를 영국에서 프랑스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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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IOC가 검토를 거쳐 메달을 딴 선수의 국적을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은메달을 목에 건 로이드 힐더브랜드는 영국 국적을 지녔지만, 선수 생활을 비롯한 인생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지냈다.

IOC는 최근 자료 분석을 통해 힐더브랜드가 프랑스에서 성장하고 1900년 파리 올림픽을 전후로 프랑스 클럽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했다며 그의 올림픽 은메달은 프랑스의 몫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영국 대신 힐더브랜드가 선수 이력의 주 무대로 삼은 프랑스에 올림픽 은메달을 재할당하는 게 맞는다고 IOC가 판단한 셈이다.

앞서 2021년 일본 도쿄올림픽 당시 중국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중국 수영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걸 알고서도 묵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0일(현지 시간) 미 수영전문매체 스윔스웜을 인용해 “도쿄올림픽 여자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땄던 중국 선수들이 도핑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수영 대표팀 중 23명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이들은 여자 200m 접영 등에서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이 여자 800m 계영 메달을 박탈당하면 당시 2위였던 미국이 금메달을 받는다.
김기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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