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우 감독의 신들린 교체 카드...성남, ‘선두’ 안양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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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박지원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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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김정현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등에 성공했다.

프로축구 성남FC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성남은 5승 4무 7패(승점 19)가 되며 10위로 올라섰다.
안양은 9승 3무 3패(승점 30)가 됐다.

최철우 감독의 공격 축구가 다시 빛을 봤다.
이기형 전 감독이 3경기 만에 팀을 떠난 후 최 감독은 대행으로 오랜 시간 팀을 이끌었다.
그러다 지난 5월 정식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대행 시절 공격 축구로 재미를 봤으나 오히려 정식 지휘봉을 잡은 후 성적이 아쉬웠다.
4연패에 빠지기도 했던 성남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1일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2주간의 정비 시간 동안 최 감독은 공격과 수비 모두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점검했고 득점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했다”면서 “공격진과는 미팅을 통해서 집중 훈련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도적인 경기를 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오히려 우리가 쫓아가는 형태로 경기하더라. 저도 선수들도 반성하고 인지했다.
수비 안정화를 통해 주도적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흐름은 좋았다.
성남은 전반 29분 장효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7분 만에 김동진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최 감독의 교체 카드가 빛났다.
실점 후 최 감독은 박지원과 김정환을 동시에 투입해 공격진에 스피드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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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분 뒤 박지원이 역습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김정환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박지원의 득점이었다.
만회 골을 위해 안양이 수비 라인을 올리자 역습으로 또 한 번 재미를 봤다.
후반 29분에는 후이즈-박지원-김정환에게 정확한 패스가 이어졌고 김정환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최 감독이 후반에 교체 투입한 박지원과 김정환은 후반에 두 골을 합작했다.
최 감독의 교체 카드가 완벽히 적중한 경기였다.

성남=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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