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눈앞 6구단 100만도 가능, 관건은 무더위·장마전선 겹치는 이제부터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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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주말 매진은 기본이다.
지난 14일이 그랬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 경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SSG 경기 관중석이 가득 찼다.
불금을 맞아 KBO리그 5경기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흥미로운 점은 주중 관중수다.
지난 12일과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 경기는 수요일과 목요일 경기임에도 2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았다.
다음날 일정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주중 밤경기. 더불어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에도 야구장 열기는 식지 않는다.
14일 KBO리그 10구단 체제 최초 100경기 매진을 이뤘고 올시즌 관중수 495만2226명을 달성했다.
시즌 일정의 반도 치르지 않았는데 500만 관중 돌파가 눈앞이다.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흥행지표는 아니다.
지난해에도 KBO리그는 정규시즌 관중수 800만명을 돌파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800만 관중 시대로 돌아왔다.
야구팬들이 다시 야구장을 찾기 시작했고 생중계 시청률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코로나19 전후로 떨어졌던 흥행지표가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는 더 뜨겁다.
순위표만 봐도 그렇다.
14일 기준 1위 KIA의 승률이 0.582. 10위 키움의 승률은 0.394다.
1위 팀 승률이 6할을 넘지 못하고 10위 팀 승률은 4할에 가깝다.
즉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10구단 팬 모두가 경기에 앞서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다.
상위 4팀이 1경기 차이로 몰려있다.
즉 KIA부터 LG 삼성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을 바라본다.
5위 SSG와 8위 한화는 5.5경기 차이. 작지 않은 차이지만 페넌트레이스는 아직 반환점을 돌지 않았다.
스윕 승리와 스윕 패배가 빈번해 늘 판도가 요동친다.
격동 속에서 6구단 100만 관중도 가능해 보인다.
14일까지 두산이 69만7736명, 롯데가 60만412명, KIA가 56만8502명, LG가 56만8282명, 삼성이 54만635명, SSG가 53만6693명을 기록했다.
삼성이 처음으로 100만 관중 페이스를 이루면서 최초 6구단 100만 관중이 보인다.
물론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
장마와 마주하는 지금부터가 고비다.
무더위와 잦은 우천 취소로 인해 여름에는 관중수가 준다.
매시즌 추이를 보면 시작점을 지나는 4, 5월 봄에 관중수가 정점을 찍고 여름에 하락, 시즌 막바지인 가을에 회복세를 보이면서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한다.
변수가 있다면 이례적인 초접전 구도. 눈 뜨고 일어나면 순위표에서 위치가 바뀌는 치열함이 야구장 좌석도 채워 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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