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인사 후 다시 벤치에 앉은 남기일 감독, 선수단 ‘무한 신뢰’ 속 도전은 현재진행형[SS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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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허난FC의 남기일 감독은 선수단과 수뇌부의 신뢰 속 자신의 임무를 이어가고 있다.

남 감독은 지난겨울 중국 슈퍼리그의 허난 지휘봉을 잡았다.
12경기를 치른 가운데 허난은 2승4무7패 승점 10을 기록하며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허난은 최근 5연패를 당했다.
4연패를 기록한 경기에서 남 감독은 자진 사임을 결정하고 선수단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
성적 부진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판단이었다.
이 과정에서 남 감독이 허난을 떠날 것이라는 중국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선수단에 이미 이별을 암시했던 남 감독은 21일 상하이 선화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시즌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는 강팀을 만나 1-2로 아깝게 졌다.

남 감독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허난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남 감독은 사임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구단과 선수단의 생각은 달랐다”라면서 “주장을 비롯한 일부 선수가 구단을 찾아가 남 감독 체제로 계속 가야 한다고 수뇌부에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
선수들은 남 감독의 훈련 프로그램과 전술, 축구 스타일 등에 공감하고 있다.
성적은 나지 않지만 다른 감독이 오는 것보다 남 감독이 팀을 계속 이끄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라고 밝혔다.

선수단뿐 아니라 팀을 이끄는 수뇌부도 같은 생각을 했다.
그 결과 남 감독이 아닌 올시즌 전체를 구상한 리웨이펑 부단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리웨이펑 부단장은 선수 영입 등 전반의 운영을 책임진 인물이다.
남 감독이 합류한 1월 중순에는 이미 선수 구성이 완료되어 있었다.
남 감독이 보고 데려온 선수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가뜩이나 적은 예산을 쓰는 팀인데 감독의 뜻대로 스쿼드를 꾸리지 못했으니 효율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성적 부진 책임을 남 감독이 아닌 리웨이펑 부단장이 지고 떠난 배경이다.

허난에서 남 감독은 과거 광주FC 시절처럼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올시즌 허난은 12경기에서 18골을 넣었다.
다른 하위권 팀과 비교하면 득점은 확실히 많다.
선수들도 남 감독의 지도력과 철학에 만족하며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수비다.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반칙 등을 남발하는 수비진으로 인해 결과를 챙기지 못한다.
이 관계자는 “허난 구단에서도 남 감독이 선수 구성을 직접 하지 못했으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보강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남 감독의 마음을 돌렸다”라고 증언했다.

조기에 종료될 것 같았던 남 감독의 중국 생활은 일단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약속대로 여름에 선수단을 보강한다면, 남 감독은 반등의 여지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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