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더블 더블’… DB “승부,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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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2차전 KCC에 80-71 승
두팀 ‘1승1패’… 19일 부산서 3차전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챔피언 ‘DB 산성’은 역시 드높았다.
리바운드를 장악한 원주 DB가 부산 KCC를 제압하며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DB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4강 PO KCC와의 2차전에서 80-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5일 1차전서 83-95로 패배했던 DB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DB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을 47.6%까지 끌어올렸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서 승리한 21팀 중 10개 구단이 챔프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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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DB는 정규리그 외국인 최우수선수(MVP) 디드릭 로슨이 32점 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김종규(사진)는 14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KCC는 ‘베테랑’ 라건아가 37분을 뛰며 27점 13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 SK와의 6강 PO 3전 전승을 포함해 4연승을 달렸던 KCC는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DB 산성’답게 KCC의 골 밑을 완벽하게 장악한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이날 DB는 무려 4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KCC(29개)를 압도했다.
공격 리바운드(22개)가 수비 리바운드(21개)보다 많을 정도로 집중력도 뛰어났다.
77-68로 앞서던 4쿼터 종료 54초전 DB 박인웅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로슨의 쐐기 3점슛 장면은 이날 경기를 요약하는 하이라이트였다.
팽팽한 두 팀의 균형을 깰 3차전은 19일 KCC의 홈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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