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구덩이에 빠진 이경훈, 간신히 상위 10위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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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인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플레이 중이다.
[사진=AFP·연합뉴스]
뱀 구덩이(스네이크 피트)에 빠진 이경훈이 간신히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사진=AFP·연합뉴스]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인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한 피터 맬너티(12언더파 272타)와는 5타 차다.
이경훈은 이달 초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4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웃 코스(1번 홀 방향)로 출발한 이경훈은 7번 홀 첫 버디를 기록했다.
9번 홀 보기는 10번 홀과 11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14번 홀과 15번 홀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6번 홀과 18번 홀 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16~18번 홀은 스네이크 피트라 불리는 홀이다.
이경훈은 이곳에서 두 타를 잃었다.
간신히 상위 10위를 지켰다.
이경훈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를 72위로 끌어 올렸다.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시그니처 대회인 RBC 헤리티지에 출전할 수 있다.
맬너티는 이날 4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2015년 11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이후 8년 4개월 만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51만2000 달러(약 20억3000만원).
맬너티는 이번 우승으로 내달 초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획득했다.
맬너티는 PGA 투어 정책위원회 선수 이사다.
자격이 없었으나,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초청돼 논란을 빚었다.
이번 우승으로 일부 오명을 씻었다.
맬너티는 "모든 샷에 최선을 다하라고 나 자신에게 말했다.
우승에 다가가는 것이 떨렸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멋진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경훈과 함께 컷을 통과한 김성현은 최종 합계 2오버파 286타 공동 61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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