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아시안컵 카드놀이 ‘논란’ 반박 “지원스태프 부적절한 행동 판단, 도박성 카드 행위와는 엄연히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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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선수단과 일부 직원이 한 카드 놀이 내용에 관해 반박했다.
KFA는 13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날 보도된 아시안컵 전지훈련 당시 선수단이 카드놀이를 한 것에 대해 입장문을 냈다.
KFA는 “소집 기간이 긴 대회(월드컵, 아시안컵 등)에 참가할 때 선수들이 자유롭게 숙소 내에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게실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라며 “휴게실에는 카드, 보드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노래방 기기, 윷놀이 등이 비치되어 있으며 선수들이 필요할 때 찾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혹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KFA는 “해당 시설은 선수들만 사용할 수 있는데, 스태프가 함께해 오해를 일으킨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지원스태프가 휴게실에서 선수들과 카드놀이를 진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 결과 사실인 것으로 파악되었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면서도 “선수단이 도박성의 내기 카드놀이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수단이 훈련장에서 골대 맞추기 등을 한다거나 휴게실에서 보드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할 때 음료 내기 등을 위해 돈 계산을 하는 등 내기성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다수가 있다.
도박성 카드 행위와는 엄연히 다른 부분으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 출정 소집 당시 감독이 전 스태프에게 명시적으로 꼭 필요한 때가 아니면 스태프들은 선수들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선수들이 최대한 대회에 집중할 수 있게 하라는 내용의 내부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라며 “담당자는 선수들과 필요 이상으로 교류하는 등 대표팀 지침을 자의적으로 어기고 업무를 진행한 부분이 추후 조사 결과 확인되어 대회 종료 후 내부에서 문제 제기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FA는 지난달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직원을 직위해제하고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당사자와 주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추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자에 대한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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