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으로 PO 끝냈다. ..김완수 감독, “어느 상대든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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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김완수 감독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은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77-64로 승리했다.
KB국민은행은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경기 후 김완수 국민은행 감독은 “하나원큐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하고 싶다.
4강에서 붙으면서 좋은 경기했다.
1, 2차전과 오늘(13일)도 초반엔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경기력을 회복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국민은행 지휘봉을 잡기 전 오랜 기간 하나원큐에 몸담았던 기억이 있다.
공교롭게도 2012년 창단한 하나원큐의 첫 PO 상대가 김 감독이 이끄는 국민은행이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김)정은이를 위로해주기도 하고 응원의 메시지도 받았다.
눈물이 핑 돌더라. 같이 생활했던 선수고 연락도 한두 번씩 한다.
함께했던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고 끝나고 응원을 해줘서 뭉클한 부분이 있다.
시즌이 끝났지만 다음에 더 높은 곳을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아쉬움으로 남았던 3점슛이 모처럼 터졌다.
그동안 부진했던 강이슬이 3점슛 5개를 터뜨려 영점을 잡은 것도 소득이다.
김 감독은 “코치들과 미팅했다.
벤치의 미스도 있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얘기했다.
코치들이 저보고 선수들에게 소리를 질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PO 3차전이기 때문에 좋은 생각이라고 했다.
제가 그 부분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해결할 능력도 있지만 지도자 입장에서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 노력했다.
대체로 잘 된 것 같다”고 바라봤다.
챔프전에 선착한 국민은행은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승자와 만나게 된다.
PO를 빨리 끝낸 만큼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
그는 “수비적인 부분에선 만족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시즌 때의 모습을 잘 이어간다.
공격은 이슬이, (박)지수, (허)예은이는 잘 해줬지만 (김)예진이나 (이)윤미 같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숙제다.
상대의 트랩 수비에 대해서 연습을 디테일하게 할 생각이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김 감독은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플랜이 다르다.
우리은행은 5명이 모두 외곽에서 공격을 시작하고, 삼성생명은 (배)혜윤이가 골밑을 책임진다.
매치업으로는 삼성생명이 어울린다고 보지만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자신감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천=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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