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말만 믿고 기다렸는데”…‘복귀 불투명’ 마레이, LG 조상현 감독은 한숨만 [SS창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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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황혜정 기자] “선수 말만 믿고 기다렸는데….”

창원LG 조상현 감독의 머리속이 복잡하다.
주포이자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32) 때문이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LG가 팀 핵심을 부상으로 잃었다.
마레이는 전반기 막판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는데, 여전히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딱히 뚜렷한 부상이 보이는 것도 아니다.
지난 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DB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조 감독은 “MRI를 찍었는데 뚜렷하게 소견이 안 나온다.
그저 골멍이란다”라면서 “그래서 선수에게 2주의 휴식시간을 줬고, 또 못 뛰겠다해서 1주일간 휴식을 줬는데도 못 뛰겠단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조 감독은 “객관적으로 부상을 증명한 것도 아니고, 선수 말만 믿고 있는 수밖에 없다.
시간을 계속 흘려 보냈다”고 덧붙였다.

마레이의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조 감독은 “이번주부터 마레이가 러닝을 시작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
다음주 SK전(2월15일) 끝나고 마레이 교체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LG는 마레이를 임시 웨이버 공시하고, 3주간 대체 외국인 선수 조쉬 이바라를 영입했다.
그러나 이바라가 성에 차지 않는 조 감독이다.

조 감독은 “이바라도 몸상태가 100%가 아니”라면서 “좋은 선수들은 부상 교체로 한국을 오지 않는다.
우리가 좋은 선수를 데려오려면 마레이를 완전히 교체해야 하는데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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