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브레이크 앞두고 치열한 순위싸움 전개될 V리그 남녀부,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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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꿀맛 같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프로배구 2023~2024 V리그의 순위싸움 레이스가 뜨겁다.
16~19일까지 남녀부 각각 4경기씩을 치르면 14개팀들은 20일부터 29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를 갖는다.
잠시 숨을 고르기 전에 가지고 있는 전력을 모두 쏟아부어 30일부터 시작되는 5라운드를 조금이라도 높은 승점으로 시작해야 한다.
◆혼돈에 빠진 남자부...선두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좁혀졌다
남자부는 그야말로 혼돈의 상황이다.
승점 17(4승19패)로 최하위에 처진 KB손해보험을 제외하면 6개팀 모두가 봄배구를 꿈꿀 수 있는 상황이다.
토종 에이스의 FA 이적과 주전세터 트레이드 등으로 선수단을 확 갈아엎다시피 했음에도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던 우리카드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여기에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올 시즌 선두권에서 달려가던 삼성화재도 3연패에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반면 3라운드만 해도 6전 전패했던 OK금융그룹이 레오의 공격 점유율을 급격히 늘려 4라운드 5전 전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현대캐피탈도 지난달 21일 최태웅 감독 경질 이후 5승1패의 상승세를 타며 봄배구를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선두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선두 우리카드(승점 43)과 6위 현대캐피탈(승점 32)의 승점 차는 단 11에 불과하다.
이제 6개 팀이 경기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기간 동안 순위싸움의 키는 삼성화재가 쥐고 있다.
3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16일 2위 대한항공과 만나고, 19일 선두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삼성화재로선 시즌 초반 돌풍의 주역인 요스바니(쿠바)의 반등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동시에 집어삼키며 통합 3연패를 달성한 뒤 곧바로 목표를 통합 4연패로 잡았던 대한항공은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중위권으로 처지진 않았지만, 선두 자리를 잡진 못했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이 허리 부상 여파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고,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호주)도 허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토종 아포짓 임동혁의 화력에 의존해 근근히 승리를 쌓아가던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의 부진을 틈타 선두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마침 파키스탄 출신 대체 외국인 아포짓 무라크가 지난 1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72.73%의 공격성공률로 52점을 몰아치며 V리그에 완벽 적응을 끝낸 것도 호재다.
17일 열리는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이다.
두 팀 모두 지금의 치열한 순위싸움을 만든 주인공이다.
여기에서 승점 3을 가져가는 팀이 5라운드부터 중위권을 넘어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V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레오(쿠바)의 화력에 많이 의존하는 팀이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리비아)와 허수봉, 전광인의 삼각편대가 공격을 분배해 팀 컬러가 상반되는 만큼 어느 팀의 배구가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현대건설의 독주 속에 3중의 경쟁이 치열한 여자부
여자부는 현대건설(승점 55)의 독주가 돋보인다.
시즌 전만 해도 뚜렷한 전력보강 요소가 없었던 현대건설은 다크호스 정도로만 전망됐다.
그러나 현역 최고의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단단히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경력직’ 외국인 선수 모마도 건강하게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국가대표 세터로 성장한 김다인의 물오른 경기 운영 속에 이다현, 정지윤, 김연견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분전도 팀 전력을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위파이(태국)도 왼쪽 측면을 든든히 책임져주고 있어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란 시즌 전 전망을 무색케 하고 있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보유한 흥국생명(승점 50)은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부진이 고민이다.
지난 12일 도로공사전에서도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지만, 옐레나는 단 8점에 그쳤다.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레이나(일본)의 분전으로 옐레나의 부진이 가려졌지만, 정규리그와 챔프전 동시 석권을 노리는 흥국생명에게는 옐레나의 침체는 분명한 불안요소다.
GS칼텍스(승점 40)와 IBK기업은행(승점 33), 정관장(승점 33)이 펼치는 중위권 싸움도 관심을 모은다.
승점 7 차이로 3위에 올라있는 GS칼텍스가 유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IBK기업은행과 정관장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내고 있어 여자부 최초의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될지도 주목할 만한 관전포인트다.
남은 여자부 4경기에선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맞대결과 18일 IBK기업은행과 정관장의 맞대결이 순위싸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패하고, 18일 경기에서 어느 한 팀이 승점 3을 챙길 경우 GS칼텍스는 3위 수성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반면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잡아내면 한결 여유를 갖고 5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다.
여기에 팀 최다연패(17연패) 기록에 2패 차로 다가선 페퍼저축은행이 한국도로공사(16일), 현대건설(19일)을 상대로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올지도 관심사다.
현대건설의 전력이 막강해 쉽지 않음을 감안하면 그나마 도로공사가 연패탈출을 위한 제물로는 나은 상황이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16~19일까지 남녀부 각각 4경기씩을 치르면 14개팀들은 20일부터 29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를 갖는다.
잠시 숨을 고르기 전에 가지고 있는 전력을 모두 쏟아부어 30일부터 시작되는 5라운드를 조금이라도 높은 승점으로 시작해야 한다.
남자부는 그야말로 혼돈의 상황이다.
승점 17(4승19패)로 최하위에 처진 KB손해보험을 제외하면 6개팀 모두가 봄배구를 꿈꿀 수 있는 상황이다.
토종 에이스의 FA 이적과 주전세터 트레이드 등으로 선수단을 확 갈아엎다시피 했음에도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던 우리카드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여기에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올 시즌 선두권에서 달려가던 삼성화재도 3연패에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선두권과 중위권의 격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선두 우리카드(승점 43)과 6위 현대캐피탈(승점 32)의 승점 차는 단 11에 불과하다.
이제 6개 팀이 경기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기간 동안 순위싸움의 키는 삼성화재가 쥐고 있다.
3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16일 2위 대한항공과 만나고, 19일 선두 우리카드를 상대한다.
삼성화재로선 시즌 초반 돌풍의 주역인 요스바니(쿠바)의 반등이 절실하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이 허리 부상 여파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고,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호주)도 허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토종 아포짓 임동혁의 화력에 의존해 근근히 승리를 쌓아가던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의 부진을 틈타 선두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마침 파키스탄 출신 대체 외국인 아포짓 무라크가 지난 1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72.73%의 공격성공률로 52점을 몰아치며 V리그에 완벽 적응을 끝낸 것도 호재다.
17일 열리는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이다.
두 팀 모두 지금의 치열한 순위싸움을 만든 주인공이다.
여기에서 승점 3을 가져가는 팀이 5라운드부터 중위권을 넘어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V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레오(쿠바)의 화력에 많이 의존하는 팀이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리비아)와 허수봉, 전광인의 삼각편대가 공격을 분배해 팀 컬러가 상반되는 만큼 어느 팀의 배구가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승점 55)의 독주가 돋보인다.
시즌 전만 해도 뚜렷한 전력보강 요소가 없었던 현대건설은 다크호스 정도로만 전망됐다.
그러나 현역 최고의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단단히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경력직’ 외국인 선수 모마도 건강하게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국가대표 세터로 성장한 김다인의 물오른 경기 운영 속에 이다현, 정지윤, 김연견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분전도 팀 전력을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위파이(태국)도 왼쪽 측면을 든든히 책임져주고 있어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란 시즌 전 전망을 무색케 하고 있다.
지난 12일 도로공사전에서도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지만, 옐레나는 단 8점에 그쳤다.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레이나(일본)의 분전으로 옐레나의 부진이 가려졌지만, 정규리그와 챔프전 동시 석권을 노리는 흥국생명에게는 옐레나의 침체는 분명한 불안요소다.
GS칼텍스(승점 40)와 IBK기업은행(승점 33), 정관장(승점 33)이 펼치는 중위권 싸움도 관심을 모은다.
승점 7 차이로 3위에 올라있는 GS칼텍스가 유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IBK기업은행과 정관장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내고 있어 여자부 최초의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될지도 주목할 만한 관전포인트다.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패하고, 18일 경기에서 어느 한 팀이 승점 3을 챙길 경우 GS칼텍스는 3위 수성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반면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잡아내면 한결 여유를 갖고 5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다.
여기에 팀 최다연패(17연패) 기록에 2패 차로 다가선 페퍼저축은행이 한국도로공사(16일), 현대건설(19일)을 상대로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올지도 관심사다.
현대건설의 전력이 막강해 쉽지 않음을 감안하면 그나마 도로공사가 연패탈출을 위한 제물로는 나은 상황이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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