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 ‘픽’ 내정이었는데, 일주일 사이 차기 사령탑 바뀐 천안시티FC,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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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구단주인 박상돈 천안시장의 선택을 받아 차기 천안시티FC 감독직에 앉는 것이 확실시 됐지만, 무산됐다.
일주일 사이 상황이 급변하면서다.

천안은 지난 18일 “제7대 사령탑으로 김태완 감독을 선임했다”면서 “2024시즌 반등을 위해 다양한 후보군의 감독을 물색했다.
최종적으로 천안만의 색깔을 입혀줄 수 있는 김태완 감독과 동행하기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당초 천안은 부산 아이파크 박경훈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가 지휘봉을 잡는 것이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지난달 26일 박남열 전 감독이 K리그2 FC안양과 최종전을 앞둔 시점에 박경훈 어드바이저가 차기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을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접한 박 감독은 극대노했다.
불과 일주일 전 차기시즌 동행으로 시장에게 유임재가를 받았는데, 구단의 ‘비정상적인 선임 프로세스’에 돌을 얻어맞았다.
그렇게 박남열 감독은 팀을 떠났고, 박경훈 어드바이저가 2024시즌 감독에 오르는 듯했다.

상황이 바뀌었다.
일주일 전 박경훈 어드바이저의 감독직이 무산됐다.
표면적인 이유는 조건 차이다.
박 어드바이저는 U-17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제주 유나이티드와 성남FC 지휘봉을 잡는 등 경험이 풍부한 감독 중 한 명이다.
천안시티로부터 어느 정도의 대우를 받길 원했지만, 시민구단 특성상 요구 조건을 모두 맞출 순 없었다.
갭이 꽤나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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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내부의 반발도 심했다.
공식적인 절차 없이, 시장의 입김으로 감독직에 사람을 앉힌다는 것에 대해 반대파가 들고 일어났다.
이미 천안 지역 내에서 이를 좋지 않게 보는 시선도 많았다.
그들은 여러 사안을 들어 박 어드바이저의 차기감독직에 반기를 들었다.
박 어드바이저의 부임이 무산된 결정타였다.
그리고 천안은 김태완 전 김천상무 감독을 선임했다.

천안시티는 2023시즌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재단법인인 구단임에도 공식적인 모집 공고를 내지 않고 사람을 데려왔다.
애초 공석이 아닌 자리를 또 만들어 사람을 앉히기도 했다.
유소년 문제 등으로도 시끌시끌했는데,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 축구 관계자는 “감독 선임권 등으로 소란스러웠는데, 결국은 이렇게 됐다.
이해하기 힘든 구단 운영”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23년 프로 첫 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천안은 성적은 물론 행정까지도 다시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김태완 신임 감독은 “천안이 올해 힘든 시즌을 보낸 걸로 알고 있다.
새롭게 팀을 맡은 만큼 이전 경험을 살려 팀에 색깔을 입히고 그동안 터득한 선진축구에 대한 배움을 녹여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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