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 홍명보 감독 “김태환의 첫 번째 경고, 분명한 상대의 비신사적 행동”[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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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박준범기자] “김태환의 첫 번째 경고는 상대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따른 것.”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3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2승1패(승점 6)가 된 울산은 잠시 후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경기를 펼치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득실 차에서 앞서 조 1위 자리에 일단 올랐다.
울산은 조호르에 ‘설욕’을 벼렀다.
지난해 ACL에서도 한 조에 묶였던 조호르는 울산에 2패를 안겼다.
그 결과 울산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결과를 맞았다.
3번째 패배는 없을 것이라는 자세로 조호르전을 준비했다.
결국 전반에만 3골을 터뜨려 설욕에 성공했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오랜만에 치른 홈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웠지만 팀으로서 잘 싸웠다.
1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쉽지 않았지만 전반에 3골을 넣은 게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란 주심은 유독 조호르의 플레이는 관대했다.
상대 공격수 베르손이 킥을 통해 워밍업을 하던 선수에게 향했는데, 항의하던 김태환만 경고를 받았다.
김태환은 이후 한 차례 더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홍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항상 존중해왔다.
아쉬움은 조금 있다.
김태환의 첫 번째 경고 장면은 분명히 우리 선수뿐 아니라 상대 선수의 비신사적인 행위가 있었다.
고의성이 높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선수가 항의할 수 있다.
이후 경고를 받아 퇴장당한 것을 잘했다고 할 수 없지만, 김태환도 냉정을 찾았어야 한다.
충분히 흥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본다.
ACL 무대고 심판의 성향이 다르다.
실점하는 상황도 자기들이 판단해서 멈췄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선수들이 고쳐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조호르전 전까지 4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홍 감독은 “부임 3년 차다.
선수단 전체가 폼이 떨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지는 부분 있다.
이 역시 성장하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광주FC전부터 해왔던 형태의 경기를 나오고 있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로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더 나은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리그 2연패를 앞두고 있다.
35라운드 결과에 따라 조기 우승 확정도 가능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이번주가 굉장히 주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좋지 않은 기간을 날려 보낼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임종은이 경기 시작 전에 다쳤고, 김태환이 퇴장당했다”라며 “선수들과 관계성에 대한 부분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팀의 정신을 통해 고비를 넘겼다.
선수들이 승리를 지켜낸 것이 의미가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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