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지명타자 실버슬러거상 수상, 김하성 최종 후보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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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통산 두 번째 실버슬러거상의 주인공이 됐다.

10일(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2023년 포지션별 실버슬러거상이 발표됐다.
아메리칸리그는 1루수 앤디 디아즈(탬파베이 레이스(, 2루수 마커스 시미엔, 3루수 라파엘 디버스(보스턴 레드삭스), 유격수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포수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유틸리티맨 거나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선정됐다.

올해 7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창단 6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텍사스 레인저스가 나란히 2명씩을 배출해 강한 공격력이 뒷받침됐음을 알 수 있다.

1980년부터 시행된 실버슬러거상은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야수를 뽑는 것이다.
지난 주 골드글러브는 포지션별 가장 우수한 수비수 선정이다.

내셔널리그는 1루수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 3루수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명타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유틸리티맨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등이다.

애틀랜타는 1루수 올슨, 3루수 라일리, 외야수 아큐나 주니어 등 3명이 포지션별 최고 공격수로 뽑혔다.
애틀랜타는 올해 307개의 홈런으로 역대 한 시즌 최고 기록 타이를 수립했다.

국내에서는 김하성의 유틸리티맨 실버슬러거상도 은근히 기대했으나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된 코디 벨린저의 공격 활약에 밀렸다.
유틸리티맨 최종 4인 후보는 벨린저, 김하성, 무키 베츠,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 레즈) 등이었다.
벨린저는 타율 0.307-26홈런-97타점으로 프리에이전트 효과를 봤다.
김하성은 타율 0.260-17홈런-60타점이다.

오타니는 2021년 지명타자 부문 최고 공격수였다가 지난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단 알바레스에게 수상을 빼앗겼다.
오타니는 올해 타율 0.304-44홈런(AL 1위)-95타점을 기록했다.
알바레스는 타율 0.293-31홈런-97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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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의 연속 수상자는 시애틀 외야수 홀리오 로드리게스뿐이다.
NL은 베츠와 소토과 연속으로 수상했다.
올 NL 2루수 부문 아라에즈는 지난해 AL 유틸리티맨 포지션으로 수상해 리그를 바꿔 2년 연속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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