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의 FunFun 골프]“고모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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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안에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2년 전 결혼했던 남동생인 김대원 프로가 아들을 얻었습니다.
얼마나 이쁜지 모릅니다.
이름은 (김)도준이고요. 방송일을 다녀도 얼굴이 자꾸 떠오를 정도로 너무 귀엽습니다.
이젠 ‘도준이 고모’라는 새로운 애칭도 생겼습니다.
나중에 남동생, 조카와 함께 라운드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보다 여섯 살이 어린 김대원 프로는 특별한 친구이자 스윙코치입니다.
조금 늦은 시기인 중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는데요. 2012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입회를 했고요. 2018년 투어 프로가 됐습니다.
KPGA 무대에서는 프론티어(3부)와 챌린지(2부)투어에서 뛴 적이 있고요. 첫해 프론티어투어 1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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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프로는 레슨에 재능이 있는데요. 어릴 때부터 스윙 연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찌감치 투어 선수보단 레슨 프로로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효주 선수가 대표적인 제자인데요. 2018년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투어 카드를 잃었을 당시 김대원 코치가 도움을 줬습니다.
유효주 선수는 지난해 10월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104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거뒀습니다.


김대원 프로는 2016년엔 저를 위해 큰 희생을 했습니다.
제가 2015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진출해 다소 부진했는데요. 김대원 프로가 2016년엔 1년 동안 일본 투어를 함께 돌면서 적극적인 도움을 줬고요. 그해 3승을 수확하면서 일본에서도 롱런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2021년 은퇴 이후에도 김대원 프로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함께 골프 예능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다니고 있고요. 특히 일반인을 상대로 한 레슨에 대한 노하우를 저에게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김대원 프로가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줬을 때 눈물이 핑 돌았는데요. 해외에 나갈 때마다 유아용품을 사서 보내주고 했습니다.
앞으로도 고모 역할을 하기 위해 열심히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김대원 프로가 아빠가 됐다는 소식에 저도 자극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좋은 사람 만나서 예쁜 2세도 만들고 싶습니다.
(웃으면서)제가 너무 눈이 높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귀는 사람은 없는데요. 능력이 있으면서 저를 웃게 해주는 재미있는 사람이 제 이상형입니다.
한일투어 14승 챔프 출신 스포테이너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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