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첫 외국인 주장 선임… ‘광양 예수’ 발디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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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도 올 시즌 주장에 외국인 선수를 선임했다.

전남은 “2025시즌 주장으로 발디비아를, 부주장으로 김경재, 김예성, 박태용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2023시즌을 앞두고 입단한 발디비아는 맹활약하며 팀 내 에이스로 부상했다.
K리그2에서 2023시즌 최우수선수(MVP), 2024시즌 베스트11에 올랐다.
뛰어난 활약으로 팬들에게는 ‘광양 예수’로 불린다.
전남이 외국인 선수를 주장에 선임한 건 창단 31년 만에 처음이다.

발디비아는 지난 2년간 경기 중 몇 차례 주장 완장을 찬 적은 있지만 공식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주장으로 선임돼 기쁘고 감사하다.
책임감이 막중한 위치지만, 팀을 위해 돕고 싶은 마음이 크고 잘 해내고 싶다.
세징야(대구)나 완델손(포항)처럼 나와 같은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K리그 팀에서 주장 역할을 잘 해낸 것처럼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잘 이끌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주장에는 김경재와 김예성, 박태용이 선임됐다.
베테랑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팀 내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나이 대 별로 부주장을 세웠다.

김경재는 “7년 만에 베테랑이 돼 전남에 돌아왔는데 부주장직을 주셔서 책임감이 막중하다.
예성, 태용이와 함께 주장 발디비아를 잘 도와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팬들과 선수단이 염원하는 K리그1 승격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남은 태국 방콕에서 지난 16일부터 2차 동계 훈련을 시작했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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