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BC 성공적으로 마친 TOP’ 김시완 대표 “일본 팀 자세,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 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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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OP 제공 |
더 넓은 세상을 알려주고 싶었다.
농구 유소년 클럽 TOP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충청북도 충주에서 열린 ‘아시아 유스 바스켓볼 챔피언십(AYBC)’ 참가한 배경이다.
AYBC는 세계 각국 유소년 클럽이 모여 다투는 대회로 해외, 국내 총 40개 팀이 참가했다.
이중 TOP는 6개 팀이 참가해 U12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로가 언어가 통하지 않는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농구로 함께 호흡했다.
김시완 TOP 대표는 “사춘기 아이들이라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즐거웠다’, ‘너무 재밌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며 “해외 친구들이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우를 한다거나, 라인을 주고받더라. 해외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관중석에서 따라 하기도 했다”며 대회 참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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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치르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것이 많아 보였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일본 팀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부터 스피드와 드리블, 리듬감과 대만 팀의 파워풀한 레이업, 필리핀 팀의 이타적인 플레이 등 새로운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이 많아 보였다”며 “우승팀을 제외한 TOP 친구들은 해외 팀에 지기도 했는데, 농구를 잘하는 친구들과 붙어보며 자극을 받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도자로서도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일본 팀이 농구를 대하는 자세에 화들짝 놀랐다.
지도자인 자신부터 새싹들에게 모범이 돼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김 대표는 “일본팀은 코트를 밟으면 관중석이나 코트, 관계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들어온다.
또 점수 차이와 상관없이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이었다”며 “관중석에서 그 모습을 보고, 학생들에게 우리가 같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사진=TOP 제공 |
경기 중 넘어져도 벌떡 일어나는 것은 기본, 부상을 참고 뛰는 선수도 있었다.
열정이 넘친 만큼, 부상자도 많이 발생했다.
김 대표가 유독 응급실을 자주 방문했던 이유다.
U12부에 출전한 박윤서는 손목 부상을 입었는데도, 마지막까지 완주하고 싶다며 테이핑을 하고 경기를 소화했다.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고 운을 뗀 김 대표는 “U14부에 팀 코리아A로 출전한 장상혁이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더 이상 뛸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다음 경기부터 같은 팀 친구들이 유니폼 어깨 쪽에 ‘#10’이 써진 테이프를 달고 뛰더라. ‘(장)상혁이가 코트에 못 들어가니까. 이렇게라도 같이 뛰고 싶다’고 아이들이 설명했다”며 “앞에서는 별걸 다한다고 툭 이야기하고 말았지만, 사실 울컥했다.
아이들이 이렇게 따듯하게 커가는 걸 보는 게 보람 아닐까. 사실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반대로 아이들에게 이렇게 선물 받을 때가 많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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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서 쌓은 경험을 발판으로 몸도 마음도 한층 성숙해진 TOP를 예고한다.
오는 2월 대한민국농구협회 제천 대회와 대만에서 열리는 유소년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최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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