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물결의 역습’ KB 반등 중심에 선 황택의… “충분히 올라갈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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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황택의가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V리그 남자부 전반기를 물들인 KB손해보험의 역습, 그 중심에는 모두가 기다리던 이름 ‘황택의’가 있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가 31일 경기를 끝으로 새해와 함께 찾아올 올스타브레이크를 마주하는 가운데, 전반기 마지막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간 팀은 바로 3라운드 5승1패로 반등한 KB손보다.
라운드 전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에 이어 2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라운드 종료 기준 6위(4승8패·승점13)였던 순위는 어느새 3위(9승9패·승점26)로 껑충 뛰었다.
꼴찌 후보에서 봄배구 경쟁팀으로 위상이 급상승했다.

중심에는 세터 황택의가 있다.
2016∼2017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KB손보의 노란 유니폼을 입은 그는 줄곧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2022∼2023시즌 이후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로 잠시 쉼표를 찍었고, 그 기다림이 올 시즌 끝났다.
11월 7일 전역과 함께 팀에 합류했다.
KB손보가 지난 9월 세터 황승빈을 현대캐피탈과 트레이드한 이유도 당연히 황택의의 복귀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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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29일 대한항공과의 3라운드 원정경기를 승리한 이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기다림의 이유, 실력으로 증명한다.
황택의가 코트에 투입된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한국전력전은 팀이 개막 5연패를 딛고 첫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
이를 포함해 팀은 황택의와 함께한 경기에서 9승4패로 승패마진 흑자를 보는 중이다.
사령관의 합류와 함께 안드레스 비예나, 나경복, 황경민 등 공격 옵션의 에너지가 눈에 띄게 올라왔다.

정작 황택의는 손사래를 친다.
그는 “제가 없었어도 올라올 팀이었다.
내가 와서 팀이 나아졌다는 말이 있지만, 별생각 하지 않는다.
충분히 잘할 수 있는 팀”이라며 동료들을 향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전역 전부터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다.
실제로 함께 뛰어보니까 확실히 팀원들이 잘한다”며 “부담감도 없다.
내가 할 것만 잘하면 동료들이 알아서 잘해준다.
재밌게 하고 있다”고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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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손해보험의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되는 경민대 체육관에 들어찬 홈 팬들이 선수들을 향해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그가 강조한 상호 간의 신뢰, 팀이 유독 굴곡진 이번 시즌을 헤쳐나간 원동력이기도 하다.
KB손보는 개막 직전 미겔 리베라 감독의 건강상 이유로 인한 사임, 안전 문제로 인한 홈 의정부 체육관 사용 불가 이슈,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의 클럽 겸직 이슈에 얽히고설키며 외적으로 끊임없이 흔들렸다.
하지만 보란 듯이 역경을 딛고 상승 그래프를 빚었다.

황택의는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기대를 많이 했던 시즌인데 아쉬운 순간들이 있었다.
그걸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며 “다사다난한 일들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면 안 된다고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덕분에 선수들이 함께 잘 뭉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반전을 만들어낸 만큼, 멈출 생각도 없다.
황택의는 “아직 토스 감이 100%는 아니다.
저부터 더 올라와야 한다.
세터가 안정감이 생겨야 팀이 잘 돌아간다.
거기까지 올라간다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후반기가 훨씬 중요하다.
휴식기에 잘 쉬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띄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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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황택의가 주먹을 불끈 쥐며 팀의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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